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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2

일제고사 날 학교 가겠다는 딸

12월 19일 중학교 2학년 다니는 딸 현지랑 책방에 들렀습니다. 가는 길에 현지가 “아빠 나 이번에는 시험공부 안할 거예요.” 이랬습니다. 저는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어 “무슨 말이야?” 물었겠지요. “성취도 평가 시험을 친다는데요, 선생님들이 ‘학교 등수까지 나오니까 열심히 해라.’ 이래요. 그런데 범위가 1학기 처음 배운 데부터라서 공부하려니까 짜증스러워요. 저는 오히려 중3 돼서 배울 내용이 공부하고 싶어요.” 저는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습니다. 책방에 가서는 교과 참고서로는 ‘중3’을 골랐고, 학교 공부하고는 아무 관계없는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쓴 라는 소설책도 샀습니다. 현지는 그 책을 밤새 읽고 이튿날 학교까지 들고 가 읽었습니다. 어제 22일, 아들 만나러 서울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생..

성폭언은 정직, 대체학습 안내는 파면?

그저께 버스를 타고 가다가 뉴스를 들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에서 일제고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선생 셋을 파면하고 넷은 해임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구체 경위는 모르지만, 과연 그렇게 할만큼 무거운 사안인지가 궁금해졌습니다. 집에 와서 내용을 좀 뒤져봤겠지요. 일제고사를 거부하지는 않았더군요. 다만, 학생 보호자들에게 일제고사 말고 다른 체험학습이나 대체 프로그램이 있다고 안내를 했고, 이런 프로그램을 골라잡은 이에게 신청서를 받아둔 정도였습니다. 갑자기, 2002년 경남교육청 최고위급 간부가 저지른 성폭언 사건이 머리에 떠올랐습니다. 당시 아주 떠들썩한 사건이었지만, 성폭언 장본인은 파면이나 해임을 당하지 않았습니다. 그 때 저도 기사를 쓴 기억이 있고 해서 우리 를 검색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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