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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골프장사업협회 2

일본에서 한국 골프장의 미래를 물었다

일본은 골프 치는 사람들에게 천국이다. 워낙 골프장이 많고, 부킹(예약)이 쉬우며, 그린피(코스 이용료)가 싸기 때문이다. 그러나 골프장 업주에겐 지옥같은 나라가 또한 일본이다. 아무리 경영을 잘해봐야 본전을 뽑기 어려운데다, 골프를 치는 사람들도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골퍼에겐 '천국', 골프장 업주에겐 '지옥' 이 때문에 현재 운영 중인 일본의 골프장 2442개 중 무려 700여 개가 부도 또는 도산으로 외국자본에 넘어갔거나 경영주가 바뀌었다. 실제 부도 또는 도산한 골프장 중 240개는 미국계 자본이 인수했고, 28개는 한국 자본이 인수했다. 또 아예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폐쇄되거나 방치되고 있는 골프장도 최소 15개 이상이다. 가장 많을 때인 2002년 2460개에 달하던 골프장이 현재는..

언론플레이, 일본과 한국의 차이

나는 지금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김일환 사무국장과 함께 도쿄에 와 있다. 일본의 골프장 실태를 취재하기 위해서다. 어제는 일본프레스센터를 방문해 5일간의 취재일정을 조율했고, 오늘 오전엔 일본골프장사업협회(NGK) 고문 겸 이사와 전무를 만나 긴 인터뷰를 했다. 또 오후엔 가나카와현 가와사키시에 있는 한 골프장의 총지배인과 사업부장을 역시 인터뷰하고 클럽하우스와 코스의 잔디 관리실태를 취재했다. 앞으로 토치기현 골프장 담당 공무원과 오타와라시의 시장 인터뷰가 예약돼 있고, 골프장 세 곳이 더 취재일정에 포함돼 있다. 남은 일정에 차질이 없어야겠지만, 나는 이번 취재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 한국언론의 일본취재가 쉬운 이유 사실 나는 일본어를 잘 모른다. 그래서 내 힘으로는 절대 이런 약속을 잡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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