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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12

쉽게 써본 창원의 역사 ⑤백성이 권력 이긴 첫경험

4월혁명을 낳은 3·15의거 지금부터는 마산 하면 상징처럼 떠오르는 3·15의거를 알아보도록 해요. 어른들은 3·15에 대한 기억들이 생생해요. 하지만 우리 친구들은 말로만 들었지 아득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자세히 한 번 살펴보자구요.(친구들 집중 집중!!) 3·15의거는 1960년에 일어났어요. 그때 태어난 사람들이 이제 58살이니 어느새 60년 전의 역사가 되었군요. 친구들은 3·15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누구지요? 김주열~~(우와 완전 짱~~!!) 이승만요!! 하고 답하는 친구들이 참 많더라구요. 우리나라 초대 대통령이었던 이승만은 아주 욕심이 많은 사람이었어요. 1948년 대통령이 되고 난 후 2대 3대까지 대통령을 했어요. 이제 그만~~했으면 좋았을 텐데 사람의 욕심이란..

백범 김구의 의열단? 김원봉이 울고 가겠다

경남 산청군 단성면 남사마을에 가면 ‘유림독립운동기념관’이 있습니다. 아마도 지난해 문을 열었습니다. 아직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서, 남사마을은 찾아온 사람들도 북적이지만 이 기념관은 언제나 조용하기만 합니다.바로 옆에는 이동서당(尼洞書堂)도 있습니다. 이는 이 마을 출신 선비로 일제에 맞서 독립운동을 벌인 면우 곽종석 선생을 기리는 뜻으로 후배들이 세웠습니다. 유림독립운동기념관은 낱말 뜻 그대로 일제강점기 선비들(儒林)이 펼친 독립운동을 나름 짜임새 있게 보여주는 훌륭한 공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한 군데 잘못이 있습니다. 1926년 동양척식주식회사(경성지점)을 폭파한 나석주 의사를 엉뚱하게 백범 김구와 연결지어 놓은 것입니다. 왜 이렇게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백범 김구는 유림이라 할 수 없는 ..

원치 않았던 전쟁, 끝나지 않은 아픔

이야기 탐방대 (9) 거제도포로수용소 유적 9월 21일 사천 대곡숲과 고자치고개로 첫걸음을 내디딘 '2015 경남 스토리랩 이야기탐방대'가 11월 22일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을 끝으로 탐방을 마쳤습니다. 여덟 차례에 걸쳐 하동·함양·창원·사천 등에 어려 있는 역사·문화·생태 유적을 둘러보고 이야깃거리를 찾거나 꾸리는 것이었습니다. 소설가나 시인 같은 문인과 블로거들로 구성된 일반인 탐방대는 11월 9일 거제 지심도가 끝이었고 진주의 청소년신문 기자들이 참가한 청소년탐방대는 11월 22일 거제도포로수용소가 마지막이었습니다. ◇거제도와 포로수용소 = 한국전쟁 당시 포로수용소가 거제도에만 있었을까요. 아닙니다. 부산·대구를 비롯해 전국 여러 군데에 있었습니다. 전투가 있었던 전국 곳곳에서 포로들이 잡혔기 때..

가본 곳 2016.02.21

태양인 금양체질 이승만의 자과벽

8체질 의학이라는 게 있다. 진주 동산한의원 장승환 원장을 취재하면서 알게 된 개념이었는데, 이후 이강재 한의사가 쓴 (좋은땅)라는 책을 아주 흥미롭게 읽었다. 8체질은 사상의학이 좀 더 발전하면서 나온 것이다. 이를테면 태양인은 다시 금양체질과 금음체질로 나뉘고, 태음인은 목양체질과 목음체질, 소양인은 토양체질과 토음체질, 소음인은 수양체질과 수음체질로 나뉜다. 체질에 따라 맞는 음식도 있고, 해로운 음식, 아예 받지 않는 음식이 있다. 병에 대한 처방도 체질에 따라 다르게 하는 게 8체질에 의한 한의학 진료방법이다. 책을 읽던 중 재미있는 부분을 발견했다. 체질에 따라 사람의 성격도 특징이 있는데, 금양체질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는 서태지, 이소룡, 스티브 잡스, 그리고 초대 대통령 이승만 등을 금양..

부산, 만만해도 녹록잖고 버거워도 살아지는

탐방 루트 임시 수도 기념관 →0.7km 동아대학교 박물관 →2.8km →중앙공원 3.8km →남포동·광복동일대 0.5km →자갈치 시장 1.0km → 보수동 책방골목 0.4km →부산근대역사관 1.1km →40계단 문화관광테마거리(40계단문화관) 임시수도기념관-이승만 대통령 임시청사 부산이 지금은 국제적인 영화제가 열리고 외국인 관광객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 화려한 국제도시로 탈바꿈했지만 6.25전쟁 당시는 전국에서 밀려든 피란민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1950년 8월 18일부터 9.28 서울 수복 이후 10월 27일까지, 그리고 1.4후퇴로 서울을 내어준 뒤부터 휴전협정이 성립될 때까지 부산은 대한민국의 임시 수도였답니다. 임시수도기념관(부산광역시 기념물 제53호) 건물은 일제강점기 경남 진주에 ..

가본 곳 2014.06.02

근대문화유산 찾아 진해 한 바퀴 어떨까?

1. 일본의 빛나는 전승지 진해 가을이다. 떠나기 좋은 철이다. 여행은 언제나 그냥 여행일 뿐 공부가 아니어서 가볍고 즐거울수록 좋다고들 한다. 근대문화유산 탐방을 겸한다 해도 여행인 이상은 무겁지 않아야 한다. 학생은 갈수록 학업에 억눌리고 어른은 또 업무에 짓밟히는 세태라 더욱이 그러해야 마땅하겠다. 진해(창원시 진해구)를 두고 일본은 1906년부터 군항 경영에 적극 나섰다. 이는 1905년 끝난 러일전쟁과 관련돼 있다. 그해 5월 27일 새벽 진해항 가덕 수로에서 주력이 발진한 일본 연합함대는 이틀에 걸쳐 러시아 발틱함대에 치명상을 입히고(쓰시마해전) 결국 러일전쟁에서 승리했다. 이로써 진해 일대는 일본 해군의 빛나는 전승지가 됐다. 일제가 1927년 제황산(중앙동 10-2) 꼭대기에 높이 34.8..

가본 곳 2013.10.09

민주주의전당, 마산에는 개 발에 닭 알

1. 마산은 민주주의와 반독재의 고장인가 민주주의전당이 있습니다. 2001년 6월 28일 국회를 통과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에 건립한다고 돼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7년 대선 과정에서 광주에 짓겠다고 공약했고요, 박근혜 현 대통령은 2012년 11월 28일 마산에 짓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마산에서는(행정통합이 됐으니까 이제는 창원이라 해야 맞겠네요.) 그동안 민간 차원 시민 사회에서 민주주의전당을 마산으로 끌어오자는 논의와 운동을 벌여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은 어쩌면 그 성과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이제는 민주주의전당을 마산에 두자는 얘기를 더 이상 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마산이 독재를 물리치고 민주주의를 지켜낸 역사적 사건인 3·15의거와 10·18부마민주..

합천활로 ③ 영상테마 추억길

과거와 현재가 함께 있는 합천영상테마파크 즐거우면서 언제나 새로운 공간인 합천영상테마파크는 2003년 영화 를 촬영하면서 만들어졌다. 이 전쟁 영화는 이듬해 개봉과 동시에 1000만 명 이상 관객을 동원하는 '대박'을 터뜨렸고, 주요 촬영지인 이 곳 테마파크도 더불어 유명해졌다. 1. 즐겁고 새롭고 때로는 신기한 공간 합천영상테마파크에는 1920년대 경성(서울)의 거리 풍경과 건물들이 세트로 마련돼 있다. 1980년대 서울 거리를 재현해 놓은 데도 있다. 1960~70년대 모습 그대로인 시외버스터미널도 있다. 기차역도 마찬가지여서 여기 서면 옛날 한복을 입은 중늙은이나 아낙네가 걸어나올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일제 강점기 고등중학교나 전문학교 제복을 입은 학생이 튀어나올 것도 같다. 옛 건물이 150채 ..

가본 곳 2012.01.11

이들 유족에게 이승만은 학살자일뿐이었다

51년 전 피학살자유족회 선언문을 보니... 1960년 4·19혁명으로 이승만 독재가 물러나자 그동안 억눌렸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억울한 사람들이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피학살자 가족들이었다. 이승만 정권이 한국전쟁기를 틈타 사회불안 요소 제거 차원에서 재판도 없이 산골짜기에서 총살해버리거나 바다에 수장한 사람은 최소 수십만 명에서 1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피학살자 유족들은 10여 년간 공포정치에 억눌려 피해 사실을 입밖에 꺼내지도 못했다. 그러다 이승만 정권이 물러나자 그제서야 각 지역별로 유족회를 결성하고 진상규명 운동에 나섰다. 4·19 직후 경상도에서 먼저 시작된 진상규명 운동은 그해 10월 20일 서울에서 전국유족회를 결성하기에 이르는데, ..

1960년 4·19혁명을 부른 부정선거의 실상

"세계 역사상 대통령선거에 소송이 제기된 적이 있어? 법은 나중이니 우선 당선부터 시켜 놔야 돼. 콩밥을 먹어도 내가 먹고 징역을 살아도 내가 산다. 국가 대업을 위해 지시하는 것이니 군수와 서장들은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라." 뒷골목 깡패 보스의 말이 아니다. 일국의 내무부장관이라는 최인규가 3·15 정·부통령선거를 앞두고 전국 각 시·도 경찰국장과 사찰과장·경찰서장(165명), 군수(139명), 시장(25명), 구청장(14명) 등을 불러 모아놓고 한 말이다. 3·15의거와 4·19혁명 직후인 7월 8일 대법원에서 열린 최인규의 재판 진술내용을 보자. 재판장(정영조)=부정선거 방법을 지시하면서, 투표함을 바꿔쳐라. 그것이 안되면 불을 질러라. 그것도 안되면 기관총으로 드드륵 하고 계엄령을 선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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