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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3

아메리카 원주민은 불쌍한 존재일까

북남아메리카 원주민은 불쌍한 존재랍니다. "한반도보다 40배나 넓은 대륙을 다 빼앗기고 학살되거나 아니면 이른바 '보호구역'에 갇힌 바가 됐"기 때문입니다. "그들 주식이었던 들소(buffalo)도 한 때 6000만 마리를 웃돌았으나 총잡이들에게 전멸되다시피 해 겨우 3000마리로 줄어 멸종위기 동물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이들 불쌍함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원래 이름까지 잃고 다른 이름으로 불립니다. 일제강점기 우리가 '조센징'이라 불리며 열등 국민 취급을 받았던 것처럼 말입니다. 1492년에, 덜 떨어진 인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아라왁(Arawak)이라는 사람들이 사는 나라를 인도(Indies)라 하고, 그 원주민을 인디언(Indian)이라 한 이래로, 북남미 토착민들은 인디언이 되고 말았답..

게으른 학자들이 수도권에 몰리는 까닭

1. 지천에 깔린 자라풀이 '희귀식물'이라니 자라풀이라고 있습니다. 잎이 자라 모양으로 생겼고 꽃은 대체로 하얗게 피는, 물 위에서 사는 풀입니다. 환경부는 이 자라풀을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1993년 특정야생식물로 분류했습니다. 1998년 법률을 고치면서('특정'을 '멸종위기'와 '보호'로 구분) 모니터링 등을 하는 대상에서 뺐습니다. 대신 산림청이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정에 따라 2006년 희귀식물 217가지에 집어넣었습니다. 그러나 이 자라풀이, 중부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지 모르지만 제가 사는 남부 지역에서는 흔하디 흔한 물풀입니다. 물론 특정야생식물이나 희귀식물로 지정한다 해서 나쁠 것은 없지만, 지정하는 본래 취지에는 전혀 걸맞지 않습니다. 제대로 된 조사가 무엇보다 관건인데,..

입학식서 민사고·특목고 강조하는 학교?

1.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한다. 어른들에게 새로 사귄 친구 이야기를 하면, 어른들은 제일 중요한 것은 도무지 묻지 않는다. 어른들은 '친구 목소리가 어떠냐!' '무슨 놀이를 제일 좋아하느냐?' '나비를 수집하느냐?' 이렇게 말하는 일은 절대로 없다. '나이가 몇이냐?' '형제가 몇이냐?' '아버지는 돈을 얼마나 버느냐?'가 바로 어른들이 묻는 말이다. 많은 이들이 좋아하고 저도 좋아하는 에 나오는 말입니다. 를 쓴 쌩떽쥐뻬리가 살았던 프랑스에서는 이쯤에서 어른들 물음이 끝났나 봅니다. 우리나라에서 어른들은 친구 아버지 한 달 소득을 알고 나면 곧바로 "학교 성적은 몇 등이나 하냐?" 이렇게 물을 것입니다. 2. 며칠 전 우리 딸이 다니는 중학교에서 입학식을 했나 봅니다. 우리 딸 현지와 어제 밤 이런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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