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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베란다 2

날마다 다른 아파트 베란다의 일출

얼마 전 제가 사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여명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넋을 잃은 적이 있다는 포스팅을 한 바 있습니다. (관련 글 : 우리집 베란다에서 본 아침의 여명) 그 후 아침에 일찍 눈을 뜨는 날이면, 베란다에 나가 여명과 일출을 감상하는 게 생활의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자연의 경이로움은 지리산 천왕봉에서 보는 것이나, 해수욕장에서 보는 것이나 아파트 베란다에서 보는 것이나 다를 바 없더군요. 정말 신비로운 것은 매일 아침 같은 방향에서 뜨는 태양이라도 그 일출의 자태는 하루하루가 다 다르다는 겁니다. 어쩌면 아파트 베란다에서 이렇게 경이로운 일출을 매일 볼 수 있다는 게 대단한 특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이런 특권을 누리지 못하는 많은 분들에게 죄송하기도 합니다. 그런 분들은 좀 열받..

아파트 베란다에 개망초가 피었습니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꽃을 키우다보면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생깁니다.(물론 가슴아픈 일들도 생기지요. 관련 글 : 베란다 남천죽의 병충해, 도리가 없나요?) 앞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저는 베란다에 나가 놀기를 즐겨합니다. 화분이 제법 되다 보니, 1년살이 풀의 경우 그냥 흙만 남아 있는 화분도 몇 개 있는데요. 재미있는 게, 그런 화분도 베란다 난간에 내놓고 물만 주면 이름모를 들풀이 막 올라온다는 겁니다. 오늘 보여드릴 화분이 바로 그런 경우였는데요. 이런 들풀을 일부러 심지도 않았는데, 아파트 베란다에서 볼 수 있다는 건 좀 희귀한 일 아닌가요? 약 한 달 전쯤인가? 베란다 난간에 내놓았던 화분에 잎이 마치 국화 비슷한 게 올라오기에 뭘까 싶어 그대로 두고 살펴봤습니다. 그랬더니 저렇게 쑥쑥 키가 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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