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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 복원 2

우포늪 드높은 품격 좀먹는 저질 습지 복원

묵정논 가득 채운 부들의 장관 2015년 12월이었다. 우포늪에 들렀다가 색다른 풍경을 보았다. 난생 처음 보는 모습이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부들이었다. 나는 보고 나서 장관이라는 말밖에 하지 못했다. 카메라 다루는 솜씨가 좋지 않아 지금 이 사진으로는 그 때 그 느낌이 제대로 살아나지 않는다. 창녕 유어면 세진리 우포늪생태관이 있는 주차장 근처였다. 가장 바깥 주차장 끄트머리(지금은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이 들어서 있다.)에 자동차를 세우고 우포늪생태관 쪽 말고 창녕우포늪따오기복원센터 쪽으로 가니까 나왔다. 거기서 따오기복원센터 방향으로 가지 말고 쪽 바로 가서 마을 앞을 지나면 나오는 야트막한 산과 산 사이에서 보았다. 빈틈없이 빽빽하게 우거져 있는 부들, 지는 해가 흩뿌리는 빛을 역광으로 받으..

이인식 따오기 자연학교 교장의 향기

“33년 꿔온 ‘한여름밤의 꿈’을 현실에서 만들며 살지요.” 여러 가지 단체 활동도 접고 30년 넘는 교직 생활도 접고 이태 전에 우포늪이 있는 창녕군 유어면 세진 마을로 들어간 이인식 선생. 그이는 지금 들어간 마을에 뿌리를 내리려고 합니다. 어디든지 뿌리를 내리지 않으면 운동이 제대로 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랍니다. 그이가 하려는 운동은 마을 어르신과 함께 자연학교를 운영하고 게스트하우스를 겸하는 생태도서관을 만드는 것입니다. 고향 세진 마을을 떠나 사는 자식들의 아이들을 불러 모으고 마을 어르신들이 교사로 참여해 가르칩니다. 옆에서 보기에는, 조금씩 뿌리가 내려지는가 봅니다. 1. 창녕 세진 마을에 스며들다 이인식 선생을 만난 날은 3월 25일 일요일이었습니다. 이 날 일본 손님을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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