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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검사 3

11화. 수사권 조정 둘러싼 검찰과 경찰의 막후 암투

《부러진 화살》(후마니타스)의 작가 서형이 이번엔 조현오를 만났다.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허위발언'으로 8개월 징역을 살고 나온 바로 그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다. 서형 작가는 사법피해자 취재를 전문으로 해왔다. 취재 중 조현오 전 청장의 다른 면에 대해 듣게 되었고, 그의 진면목을 취재해보고 싶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미 '조현오'라는 이름 석자는 차명계좌 발언 하나만으로 많은 국민들에게 '공공의 적'이 되어 있는 사람. 이명박 정부의 경찰청장이었다는 것으로도 다른 쪽 진영에선 공적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일까. 몇몇 매체에 연재를 타진해보았으나 모두 난감한 기색으로 거절했다. 그러나 블로그 '지역에서 본 세상'은 그런 세간의 시선에 개의치 않기로 했다. 글에 대한 판단과 평가는 오로지 독자의 몫이니..

열심히 공부할수록 머리가 나빠진다고?

떡검, 섹검, 떡찰, 썩검, 검사스럽다 등 검사들을 비아냥거리는 말이 많다. 나도 가끔씩 놀란다. 그 어렵다는 사법고시를 패스한 인재인데, 어찌 저리 미련할까 하는 느낌을 받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아니 꼭 재원이 아니더라도 자기도 사람이라면 수오지심이라는 게 있을텐데 어찌 저리도 뻔뻔할까 하는 생각도 든다. 검사들이 뻔뻔하고도 멍청한 이유를 알았다 물론 모든 검사가 그렇지는 않다. 그럼에도 같은 사법고시 출신 중 판사보다는 검사직에 훨씬 뻔뻔한 출세주의자가 많은 것 같다. 검사뿐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판검사와 함께 의사도 똑똑한 직업인으로 통한다. 의사 역시 웬만큼 공부해서는 여간해서 되기 어려운 직업 라이센스다. 그런데 가끔 의사들과 이야기하다보면 어찌 저렇게 세상 물정 모르고 철이 없을까 하는 ..

스폰서 검사는 한국식 교육이 낳은 괴물이다

'독일교육이야기' 무터킨더 님의 강연를 듣고… "1등만 추구하는 교육은 그 사회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너무 성적에 치우치다 보면 인격적으로 성숙하지 못하고 사고의 깊이가 없는 사람이 성공하여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최근 스폰서문제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한국의 검사들이 그런 교육의 산물이다." 비단 검사들뿐이랴. '인격적으로 성숙하지 못하고 사고의 깊이가 없지만, 성공한 사람들'이라는 대목에서 온갖 사람들의 이름이 머리 속에 떠올랐다. 그러나 '꼴찌도 행복한 교실'의 저자 무터킨터(박성숙) 님은 그들 중 한 집단인 '검사들'을 예로 들었다. "인격이 받쳐주지 않으면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성공하기 어려운 사회가 독일이라는 곳이다. 그래서 한국에선 10명 중 7~8명이 그런 (비리) 검사라면,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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