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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비름 2

질경이·쇠비름으로 새 날 여는 박덕선씨

산엔들 대표이사 박덕선씨는 1963년 산청군 차황면 상중리에서 태어났다. 황매산 기슭이다. 그이는 들풀이 없이는 이야기할 수 없는 삶을 살아왔다. 생래적으로 이렇게 하고 살 수밖에 없구나 하는 느낌이 40대 들어 찾아왔다고 했다. 그런 삶은 그보다 훨씬 일찍 찾아와 있었다. 1990년대 후반 글쓰기운동·독서운동과 여성운동에 뛰어들었고 곧이어 생태운동에 나서 지금껏 이어오고 있다. 거기에는 어릴 적 체험들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2010년부터는 우리 산과 들에서 나는 풀-산야초를 갖고 건강식품을 만드는 주식회사 산엔들(http://www.mnfkorea.kr/) 대표를 맡고 있다. 1. 들풀에게 말을 걸던 산골 소녀 말하자면 그이가 태어난 고장만 해도 그렇다. 약초가 굉장히 많은 황매산 자락이라 골짜기..

소벌(우포)에서 습지를 보지 않은 까닭

8월 30일 ‘블로거 지역 공동체 어떻게 실현할까?’ 토론회를 마치고 창녕 소벌을 찾았습니다. 토론회는 마산 3.15아트센터 1층 국제회의장에서 있었습니다. 1. ‘소벌’ 이름을 되살려야 한다 소벌…… 지금은 대부분 사람들이 ‘우포(牛浦)’라 이릅니다. 람사르습지에도 ‘우포’로 이름이 올라가 있습니다. 뜯어 고쳐야 하지요. 환경단체들이 토종말을 돌보지 못해 생긴 일입니다. 소벌 옆 이른바 대대제방 넘어 있는 한터라는 마을 이름도 소벌과 같은 신세가 됐습니다. 여기는 제 고향이기도 합니다. 대대(大垈)는 한터를 일컫는 중국글입니다. 어쨌거나, 소벌은 여전히 멋졌습니다. 무슨 반딧불이 축제 따위 개막식 탓에 무척 벅적거리기는 했습니다만. 창녕군수랑 만나 악수도 했습니다. 저는 그이 이름을 모릅니다. 그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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