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손남숙 2

손남숙 시집 '우포늪'에 있는 것과 없는 것

손남숙 시인이 2015년 여름 첫 시집 을 펴냈습니다. 우포늪에 들러서 쓴 시편들이 아니고 우포늪에 들러붙어 살면서 쓴 시편들입니다. 시집에 우포늪만 담겨 있다고 여기면 착각입니다. 오히려 어쩌면 손남숙이 담겨 있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지만, 5년 전 10년 전에는 생태시들이 깨달음을 주제로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자연의 위대함을 깨달았다든지, 생태계 조그만 움직임 안에도 우주의 원리가 들어 있음을 깨쳤다든지 하는 것들 말씀이지요. 아웅다웅 다투는 인간세상을 그냥 그대로 맞물려 흘러가는 생태계와 빗대는 시편들도 많았지 싶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의 스스로(自) 그러함(然)에 빗대어 사람의 삶이 왜 그러하지 못한지, 또 인간사회 질서는 왜 그러함과 어긋나 있는지 등에 대한 한탄으로 이..

예술인탐방대가 만난 남명·곽재우, 집막걸리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는 경남이야기예술인탐방대에 함께한 이는 모두 다섯입니다. 문인으로는 하아무·박래녀 소설가와 손남숙 시인 등 셋이고요 미술 쪽에서 신희경·미란 화가가 동참했습니다. '이야기'와 미술은 어쩌면 궁합도 맞지 않는 색다른 결합으로 여겨질 수도 있겠는데, 그 결과물을 보면 그리 잘못은 되지 않았지 싶습니다. 다음에는 성악이나 악기를 하는 음악인과도 함께해 볼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두 화가가 내놓은 그림들은, 바라보면 한 마디로 집어내기는 어렵지만 마음을 울리는 무엇이 느껴지거든요. 음악인들도 '경남' '이야기' '탐방'을 하면 마찬가지 감흥이 일어 소리로 그것이 표현되지 않을까요? 그 소리를 듣는 이들은 그로 말미암아 다시 감흥이 솟고 말씀입니다...

가본 곳 2014.12.2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