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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언론 7

자치단체 언론 홍보예산 집행 기준이 절실하다

이제야 지역사회에서 자치단체의 홍보 광고비 지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공무원노조가 앞장섰다. 민언련도 한 목소리를 냈다. 공무원 노조는 지난 2월 2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도·각 시군 광고비 지급기준 마련 △사이비언론 광고비 지급 중단을 촉구했다. 이어 경남민언련도 8일 성명서를 통해 "경남도와 도의회는 자치단체 홍보, 광고비 지출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시급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남도청과 각 시군청은 조례나 규칙을 만들어서라도 제발 그렇게 해주기를 기대한다. 아래는 경남민언련 성명서 전문. [성명서] 사이비 언론 준동을 막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해 10월 진주의 한 언론사는 지자체에 행정정보공개 청구를 남발하였다. 반면 해당 언론사..

'거래'를 위해 취재하는 기자 만난 적 있나요?

신문사에 오래 있다 보니 옛 지인들로부터 이런 문의전화를 종종 받는다."○○신문사라고 알아? 어떤 신문사야?""구독자가 거의 없는 신문으로 알고 있는데, 왜?""사실은 내가 □□에 근무하고 있는데, 그 신문사 기자가 말도 안 되는 꼬투리를 잡아 기사를 쓰겠다고 괴롭혀. 어떻게 하면 좋을까?""어떻게 괴롭히는데?""기사를 쓰겠다면서 어떻게 할 거냐고 그러네.""뭘 어떻게 할 거냐는 거지?""광고 달라는 말이지.""그게 사이비 기자의 전형적 수법이야.""그렇지? 그래서 너에게 물어보는 거야. 어떻게 하면 좋을까?""말도 안 되는 거라면 걱정 없겠네. 엉터리 기사가 신문에 나오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거나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손해배상 소송도 걸 수 있어.""그건 사후조치에 불과하잖아. 그게 보도되면 여러 가..

경남도민일보는 고가의 책을 강매하지 않습니다

○○시의 아무개 과장이 우리 경남도민일보 기자에게 이런 말을 하더랍니다. "신문사에서 책을 사달라고 해서 '우리 시에 출입하는 ○○○ 기자를 봐서 구입하겠습니다'고 말하고 한 권 샀습니다." 19만 8000원 짜리 책이라고 하네요. 그 과장은 기자에게 생색 차원에서 그렇게 이야기 한 것이겠죠. 그러나 우리 경남도민일보는 그런 19만 8000원 짜리 고가의 책을 펴낸 적도 없고, 그걸 사라고 공무원에게 권유하지도 않습니다. 알고보니 라는 책인데, 우리 신문사와 제호가 비슷한 다른 신문사였습니다. 이 사례뿐 아니라 실제 경남도민일보를 사칭하며 책을 사달하고 하는 경우도 있다는 제보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우리 신문 제호와 비슷한 신문사는 진주에 '경남도민신문'이라는 일간지가 있고, '경남도민뉴스'라는 인터넷신..

언론노조와 기자협회에 드리는 부탁

[바심마당]연감 강매, 이것만이라도 해결해보자 김영인 아시아투데이 전 논설위원이 쓴 (지식공방)라는 책을 봤다. 제목 그대로 기자들이 받아먹거나 뜯어먹는 추악한 촌지 실태를 고발하는 내용이다. 지방 출장과 해외 취재를 빙자한 호화 술판과 성매매에 이르기까지 인간이길 포기한 기자(棄者)의 적나라한 맨살을 드러낸다. 기자의 이런 고백이나 고발은 많을수록 좋다. 그러나 김 전 위원이 일선에서 일하던 시절과 지금의 언론 환경은 많이 다른 것도 사실이다. 적어도 ‘촌지’에 관한 한 그때보다 훨씬 맑아졌다고 본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는 언론계의 구습이 있다. ‘연감 강매’다. 출입처 취재원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까지 가장 광범위한 피해자를 양산한다. 구습이라 했지만 피해자 입장에서 보면 사기나 공갈이다..

이런 사이비 언론에 절대 속지 마세요

얼마 전 일이다. 맛집 취재를 담당하고 있는 박정연 기자가 내부 게시판에 이런 보고를 올렸다. 맛집으로 소개된 식당에 경남도민일보를 사칭한 전화가 걸려와 15만 원 상당의 책을 사라고 요청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본 기자들이 제각기 개탄하거나 분노하는 댓글을 달았고, 앞으로는 취재할 때 미리 '이러이러한 전화가 오면 사기꾼이니 절대 응하지 마라'는 당부를 하는 걸로 마무리되었다. 검찰 경찰은 이런 사기꾼들 좀 잡아 넣어라 그러나 이건 새로운 것도,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다. 맛집뿐 아니라 인터뷰나 미담 기사로 소개된 사람에게도 사기꾼들은 손을 뻗친다. 그들이 사 달라는 책은 대개 '○○기자연맹' 혹은 '○○기자클럽', '○○기자협회' 등의 이름으로 발간된 것이다. 우리나라의 신문이나 방송..

기자 월급이 없는 신문사 어떻게 할까요?

신문업계는 갈수록 어렵다는데, 신문의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역신문이 그렇다. 최근 몇 년 간 전국에 지역신문 관련 강의를 다니면서 알게 된 사실은 세계적으로도 우리나라 신문이 가장 많다는 것이다. 흔히 광주․전남에 일간지가 많은 걸로 알려져 있지만, 그래봤자 20개에 미치지 못한다. 가장 많은 곳은 35개의 일간지가 난립해있는 경기도다. 주간지와 인터넷신문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를 헤아릴 수도 없다. 경기도청 출입기자만 100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 도청만 그런 게 아니다. 얼마 전 만났던 경기도내 한 도시의 홍보담당 공무원은 “우리 시에 인터넷신문만 50여 개나 되는데, 대부분 하루 방문자는 100명도 안 된다”며 “그런 곳에서 광고를 달라고 하는데, 아주 미치겠다”고 고충을 털어왔다. 그냥..

사이비언론·사이비기자 감별법 아시나요?

이노성 기자의 '사이비기자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라는 글을 보면서, 예전에 내가 정리해본 사이비기자 감별법이 생각났다. 사이비 언론과 사이비 기자에 시달리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알아두면 좋을 법도 하다. "무더운 여름날 짙은 색 양복을 입고 넥타이까지 맨 채 취재를 온 기자는 일단 '사이비'임을 의심하라." 기자초년병 시절 어느 기업체 홍보실에서 펴낸 홍보매뉴얼을 본 적이 있다. 위의 글은 거기에 나오는 한 대목이다. 물론 여름에 양복 입은 기자가 모두 사이비는 아니다. 다만 사이비일수록 권위와 격식을 많이 따지고 유달리 폼을 잡는다는 건 어느 정도 사실이다. 최근 기자실이 폐쇄되고 대부분 개방형 기자회견실(브리핑룸)로 바뀌면서 일선 기자들 사이에서 사이비기자의 창궐을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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