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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자일등 2

해인사 이런 소원팔이는 좀 심하다

가야산 산신령을 모시는 국사단 합천 가야산 해인사에 가면 국사단(局司壇)이 있다. 가야산 산신령을 모시는 전각이다. 천왕문(=봉황문)을 지나면 오른편에 앉아 있다. 우리 토속신앙에서 산신령은 산에 있는 모든 생명과 무생물의 질서를 관장하는 신령이면서 동시에 토지에 관한 모든 것을 관장하는 토지신이다. 국사단은 외래종교인 불교가 우리 토속신앙과 타협한 자취가 된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해인사를 짓기 위하여 땅을 빌리는 대신 가야산 산신령을 국사대신으로 모셨던 것이다. 국사단은 원래 해인사 중심 전각인 대적광전의 왼편 학사대 전나무가 있는 아래 언덕에 있었다. 2007년 11월 그 자리에 대비로전이 들어서면서 지금 자리로 옮겨 왔다. 대가야와 가락국 임금의 어머니 통일신라시대 해인사에서 세상을 떠난 고운 최치..

불국사 말고 선암사에도 청운교가 있었네

사람들이 경주 불국사에 청운교가 있는 줄은 알지만 순천 선암사에도 청운교가 있는 줄은 알지 못합니다. 불국사 청운교는 국보 23호의 일부이면서 불국사 전체를 대표할만큼 대단한 반면, 매화 따위 꽃으로 이름난 선암사의 청운교는, 그런 꽃에 견주거나 말거나 더없이 볼품없고 초라합니다. 불국사 홈페이지를 보면 청운교·백운교는 이렇게 설명이 됩니다. "위로 자하문으로 연결되어 석가모니 부처님이 모셔진 대웅전으로 통한다. 아래는 청운교로 17계단이며, 위는 백운교로 16계단이다. 청운교 아래는 무지개 모습 홍예문으로 되어 있다. 계단은 부처님 계신 도리천을 뜻하며, 숫자 33은 욕계 제2천인 33천을 상징한다." 이런 해설도 있습니다. "청운교·백운교를 통해 석가가 상주하는 절대 진리의 세계인 불국토에 다다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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