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일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 오후였습니다. 경남도민일보 광고고객부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내일자 신문에 부음광고가 나가는데, 상주들 이름을 확인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원래 경남도민일보는 자사 임직원이 상을 당했을 때, 회사 차원에서 무료로 부음광고를 내는 관행이 있습니다. 하지만 알다시피 저는 이미 사직한 상태였기 때문에 그저 '전직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내려는가 보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내용을 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제가 마치 아직 재직 중인 것처럼 '당사 편집국 뉴미디어부 부장 김주완 대인 김해 김공(두평)께서 금월 2일 오전 6시 30분 숙환으로 별세하셨기에 부고합니다'라고 되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저희 블로그를 통해서, 또는 미디어오늘이나 미디어스, 기자협회보 등 매체를 통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