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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 2

요즘은 절(寺)도 광고를 하는군요

제 책상에서 오른쪽 창밖을 보면 옛 마산시(현 창원시)가 경남은행으로부터 기부채납을 받은 대형 옥외전광판이 있습니다. 거기엔 저희 경남도민일보와 경남신문의 뉴스도 나오고, 이런 저런 공연광고나 지자체 광고들이 나오는데요. 오늘은 다소 특이한 광고를 봤습니다. 바로 절(寺) 광고였습니다. 경남 함안군 산인면에 있는 선약사라는 절이었는데요. 광고문안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가지 소원을 꼭 이루는 자양산 선약사" 아마도 이 절에 가서 소원을 빌면 한 가지는 꼭 이뤄준다는 말인 것 같은데요. 세상에 이보다 더 사람을 유혹하는, 강력한 광고카피가 있을 수 있을까요? 그 절에 있을 것으로 짐작되는 지장보살 청동대불에도 '세계 최대'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습니다. 법회 문의 전화번호도 나오고요. 음력 10월 18일부..

스님들 촛불 법회와 사제단 미사

미사와 법회에서 같은 점 여럿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미사와 조계종 중심 스님들 법회의 공통점은 많습니다. 둘 다 촛불을 들고 진행했다거나, 성가(聖家)나 불가(佛歌) 말고 ‘대한민국 헌법 제1조’ 같은 속가(俗歌)가 울려퍼졌다거나 하는 점입니다. 둘 다 대통령 이명박과 정부를 나무랐으며 국민 말을 받아들여 고시를 철회하고 전면 재협상을 추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검역주권과 국민건강권이 핵심임을 밝히면서 비폭력 평화 행진으로 마무리한 점도 같습니다. 촛불 미사와 촛불 법회가 다른 점 하나 다른 점도 있습니다. 저는 여기에 더 눈길이 갔습니다. 저는 6월 30일 미사에는 제가 가톨릭 신자이면서도 가지 않았고, 7월 4일 법회에는 제가 불자가 아니면서도 어쩌다 보니 끼이게 됐습니다. 사제단은 제가 듣기로 미사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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