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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 3

백범 김구의 의열단? 김원봉이 울고 가겠다

경남 산청군 단성면 남사마을에 가면 ‘유림독립운동기념관’이 있습니다. 아마도 지난해 문을 열었습니다. 아직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서, 남사마을은 찾아온 사람들도 북적이지만 이 기념관은 언제나 조용하기만 합니다.바로 옆에는 이동서당(尼洞書堂)도 있습니다. 이는 이 마을 출신 선비로 일제에 맞서 독립운동을 벌인 면우 곽종석 선생을 기리는 뜻으로 후배들이 세웠습니다. 유림독립운동기념관은 낱말 뜻 그대로 일제강점기 선비들(儒林)이 펼친 독립운동을 나름 짜임새 있게 보여주는 훌륭한 공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한 군데 잘못이 있습니다. 1926년 동양척식주식회사(경성지점)을 폭파한 나석주 의사를 엉뚱하게 백범 김구와 연결지어 놓은 것입니다. 왜 이렇게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백범 김구는 유림이라 할 수 없는 ..

해군 창설 주역 전호극 소령 학살당했다

1946년 해군 창설에 참여했고, 해군교육사령부의 전신인 해방병단과 해안경비대, 항해학교 등에서 교관과 소령으로 복무했던 한 군인이 한국전쟁 발발 직후 마산형무소 재소자 학살 때 함께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군인의 유족은 "아버지가 백범 김구 선생과 가까웠다는 이유로 이승만 정권이 누명을 씌워 구속시켰고, 그로부터 3개월 후 백범 선생이 암살당했다"고 주장해 주목된다. 즉 이승만 정권이 사전에 백범과 가까운 군부 내 고급장교들을 제거한 다음, 암살을 실행했다는 주장이다. 유족 "백범 선생과 가까웠다는 이유로…" 한국전쟁 발발 직후 마산형무소에 복역 중이던 아버지 전호극(1913년생·해군 소령) 씨를 잃은 딸 전술손 씨는 "아버지가 1949년 2월 29일 진해의 관사에서 갑자기 끌려가 마산형무소..

백범기념관 소나무가 말라 죽어가는 까닭

지난 주말(28일)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과 정운현 전 언론재단 연구이사 등과 함께 서울 효창원의 안중근 의사 가묘와 백범 김구 선생 묘소를 참배하고 백범 기념관을 관람했습니다. '효창공원'이라고 명명돼 있는 곳은 백범과 안중근은 물론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의사의 유해가 안장돼 있고, 임시정부요인이었던 이동녕, 조성환, 차리석 선생의 묘역과 그 분들의 혼을 모신 사당이 있는 사실상 독립운동가 묘역입니다. 따라서 이곳은 '공원'이라기보다 '국립묘지'로 지정해 관리해야 마땅한 곳입니다. 하지만 이곳에는 생뚱맞게도 반공기념탑이 공원의 정수리 부분에 떠억 하니 서 있고, 대한노인회 중앙회와 서울시연합회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배드민턴장과 원효대사 동상도 있습니다. 원래 연못이었던 곳은 효창운동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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