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무학산 7

걷기 좋고 풍경도 좋은 마산 산책로 두 곳

9월 26일 저녁 창원교통방송에 나간 원고입니다. 제가 사는 데와 가까운 데 있는 두 곳을 소개했습니다. 저도 비치로드와 무학산 둘레길 서원곡~밤밭고개 구간입니다. ------------------- 오늘은 마산에 있는 거닐기 좋은 두 곳을 소개하겠습니다. 유명하기도 하고 찾는 사람이 많기도 하지만, 그것은 대부분 바로 옆 가까운 데 사는 사람이거나 아니면 대구나 울산 같이 멀리서 일부러 버스를 대절해 오는 사람들입니다. 같은 창원으로 묶여 있기는 하지만 이를테면 옛 창원이나 옛 진해 지역에 사는 이들은 잘 찾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바로 콰이강의 다리로 유명한 저도 비치로드와 무학산 둘레길인데요, 옛 창원이나 진해 지역에서도 일부러 발품 한 번 팔아도 될 만큼 그럴 듯한 명소라 할 수 있습니다. 일부러..

가본 곳 2014.10.02

창원도 이렇게 보니 아름답네요

아침에 출근하러 집을 나서다 뒷베란다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에 눈길이 갔다. 운무였다. 무학산과 천주산으로 이러지는 마산의 산자락 중턱에 걸린 운무가 눈에 들어왔다. 엘리베이터가 도착했지만 그냥 두고 뒷베란다 문을 열고 나섰다. 카메라를 끄집어내 몇 컷을 찍었다. 블로그 가로 사이즈 제한이 있어서 큰 사진을 바로 보이게 올리지 못하는 게 안타깝니다. 이 블로그의 가로 사이즈는 600픽셀에 최적화되어 있다. 그러나 두 배인 1200 사이즈로 올린다.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다. 앞에 크게 보이는 건물은 대우백화점이다. 처음 지을 때 한수 이남에서 가장 큰 빌딩이라고 했는데, 생뚱맞게 크긴 크다. 합성동 뒤로 보이는 산이니까 아마 천주산인 것 같다. 좀 더 당겨보았다. 희한하게 딱 산 중턱에 구름이 내려와 걸..

가본 곳 2011.10.23

시내버스 타고 10배 즐기기 : 무학산 둘레길

무학산 둘레길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서원곡에서 밤밭고개로 가는 길을 골라 잡았습니다. 이 참에 시내버스 700번 '급행' 노선도 소개해 올리겠습니다. 언제 한 번 소개해야지 싶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생겼습니다. 무학산 둘레길 들어가려는 서원곡 입구 정류장에 서는 시내버스 노선이 105번 254번 707번 세 개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이 노선이 다니는 동네에서는 바로 타고 오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데 사는 사람들이 문제입니다. 이들에게 참고하시라 권할 수 있는 노선이 700번이랍니다. 10분 간격으로 새벽 5시 30분~밤 11시 30분(마산 종점 출발은 10시 30분) 다니는 이 버스는 창원서부터 치면 대방동 영락교회 성원2차아파트 대동백화점 은아아파트 정우상가 트리비앙아파트 허앤리병원 도..

가본 곳 2011.02.08

등산로의 365 계단,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난 11일(토) 모처럼 아들녀석과 등산을 했습니다. 마산 무학산(761m)이었습니다. 신마산 만날재를 거쳐 대곡산(516m)에 오른 후 능선을 타고 무학산 정상에 도착하는 코스였습니다. 하산은 무학산-서마지기-걱정바위-서원곡으로 바로 내려오는 코스였는데요. 오랜만에 찾은 무학산이라서인지 등산로가 예전과 많이 다르더군요. 곳곳에 벤치와 평상 등 편의시설이 많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이정표도 잘 되어 있어 등산객들에게 도움이 되겠더군요. 어쨌든 모처럼 아들녀석과 여유롭게 능선을 걸으며 휴일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2년(?)을 올라야 도달하는 무학산 정상? 그런데 문제는 정상에 오르고 난 뒤였습니다. 내려오는 길이 온통 계단이었던 것입니다. 알고보니 무학산 서마지기에서 정상까지 300m 구간에 365계..

도심에선 좀체 보기 힘든 불타는 석양

어제 오후 6시쯤이었습니다. 창밖으로 붉은 기운이 들어왔습니다. 뭔가 싶어 내다봤더니 서쪽 하늘이 온통 불타는듯하더군요. 마산에선 웬만큼 청명한 날 외에는 좀체 보기 힘든 붉은 석양이었습니다. 2~3분쯤 멍하니 석양을 보고 있던 중 문득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무학산 남쪽 자락으로 넘어간 태양이 산과 바다를 배경으로 멋진 황혼을 연출해주고 있었습니다. 도시 안에서 이런 황혼을 보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죠. 어제 바로 올리고 싶었지만, 사진을 다운받는 연결잭이 사무실에 있어 지금에야 올립니다. 2010년 10월 22일 오후 6시 5분부터 7분 사이의 무학산과 마산항 1~2부두 위 하늘의 모습입니다.

가본 곳 2010.10.23

이렇게 보니 마산도 제법 아름답네요

장마철입니다. 세상이 온통 흐리고 어둡습니다. 이런 장마철에도 가끔 시야가 깨끗해질 때가 있더군요. 모처럼 비가 개였을 때 구름은 있지만, 평소와 달리 뿌연 공해가 없어 선명한 시야가 펼쳐집니다. 요 며칠간 간간이 개였을 때 우리 집에서 보이는 마산(참, 통합이 되었으니 이제 창원으로 불러야 하나요?)의 바다와 시가지를 찍어봤습니다. 이렇게 보니 지저분하게만 느껴왔던 마산도 나름대로 아름다워보이는군요. 2010년 7월 중순의 마산 풍경입니다. 가운데 돝섬과 그 너머 마창대교가 보입니다. 바닷물은 여전히 푸르지 못하네요. 무학산 모습입니다. 마산 시내에서 유일하게 바다에 접근할 수 있는 장어구이 거리와 마산만의 모습입니다. 구름에 반쯤 덮힌 무학산의 모습입니다. 이런 모습도 묘한 신비감을 자아내더군요. 좀..

산(山) 벚꽃과 도로변 벚꽃은 다르다

며칠 전 김훤주 기자가 '벚나무 껍질은 왜 거무칙칙할까?'라는 글을 올렸는데요. 벚나무 껍질이 원래 어두운 데다 매연까지 끼여서 그렇다는 둥, 벚나무는 원래 나이가 오래될 수록 검다는 둥 여러 해석을 소개한 후, 정작 자신은 "온통 꽃을 뿜어내는데 진력을 하니까, 벚나무가 자기 몸통을 이쁘고 보기 좋게 가다듬을 여유가 없었던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벚나무 몸통의 우중충함이 벚나무 꽃의 화사함을 더욱더욱더욱 돋보이게 만든다"는 이야기도 했죠. 이에 대해 댓글을 단 이윤기 님은 '고로쇠처럼 물을 머금으면 검은 색이 된다...겨울에는 검은 색이 아닌데 봄에 물이 오르면 검게 변한다'는 의견도 주셨습니다. 그런데 지난 8일 제가 마산 무학산 서원곡에서 본 벚나무는 달랐습니다. 도로변에 가로수로 심어져 ..

가본 곳 2010.04.1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