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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산 2

샘터가 둘씩이나 있는 함안 장춘사

경남 함안 칠북면에 있는 장춘사는 꽤 멋진 절간입니다. 사는 집이랑 가깝기도 해서 한 해에 한 번 꼴 정도로는 찾아가 쉬었다 오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런 장춘사에 대해 저는 얼마 전 펴낸 책 에다 이렇게 썼더랬습니다. 작음으로 이룬 무릉도원 장춘사 칠원에는 오래된 절간도 있습니다. 대부분 절간은 드나드는 일주문이 웅장하고 지켜보는 사천왕 또한 근엄합니다. 하지만 여기 장춘사는 그냥 대나무 사립문 하나로 성(聖)과 속(俗)을 나눕니다. 사립문한테 한가운데를 내어준 정문은 ‘무릉산 장춘사(武陵山 長春寺)’이라는 현판을 단 채 오른편으로 비껴나 앉았습니다. 장춘사는 통일신라 흥덕왕 7년 무염국사가 왜구를 물리치겠다는 원력으로 세웠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건물은 조선시대 것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신라 ..

가본 곳 2016.06.26

함안서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가을 단풍

10월 17일 창원교통방송 원고입니다. 사람들은 보통 단풍 구경 하면 멀리 떠나야 제 맛인줄 압니다. 하지만 멀리 떠나봐야 길만 막히고 오고가는 데 시간만 많이 걸릴 뿐 실제 누리는 바가 대단하지는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대신 가까운 지역에서 잘 찾아보면 들이는 노력은 크게 주는 반면 내용은 알찬 그런 데가 적지 않습니다. 오늘은 창원과 가까운 함안에서 그런 데를 한 번 찾아나서 보겠습니다. 첫머리는 칠원면 무릉산 기슭 장춘사가 되겠습니다. 산 아래 마을에서 장춘사까지 가는 산길은 대략 3km입니다. 이 자드락 산길은 천천히 걸어도 두 시간이 넘지 않고 발길을 재게 놀리면 40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별로 가파르지도 않으며 양쪽으로 소나무와 참나무들이 잔뜩 키를 키운 채 늘어서 있어서 시원한 기운이 언제..

가본 곳 201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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