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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공동체 3

이 서울 토박이는 왜 경남으로 귀촌했을까?

귀촌한지 5년만에 영농조합 실무 총책 맡은 서울 토박이 유덕재 함안친환경안전농산물영농조합법인 사무국장 농사 경험도 전혀 없는데다 서울이 고향인 사진작가 유덕재(58)씨가 귀촌한지 5년만인 지난해 1월 영농조합법인 사무국장을 맡았습니다. 유 국장은 농촌 마을을 내실 있는 공동체로 만드는 데도 관심이 있어서 자기가 사는 경남 함안 법수 강주마을을 탈바꿈시키는 일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찾고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마을로 만들기 위해 벽화도 입히고 해바라기밭도 가꾸고 축제도 마련했답니다. 거실에서 명함을 주고받았습니다. 유덕재씨의 명함은 두 겹이었습니다. 첫 장에는 사단법인 경상남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경남친환경유통사업단 운영지원본부장이 있습니다. 한 꺼풀 넘기니 함안친환경안전농산물영농조합법인 상호와 사무..

경남 마산과 충남 조치원이 이토록 같다니

을 읽다가 눈물이 났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하는 말을 끌어 쓴 대목에서다. 이게 실은 얼마나 무서운 말인지, 얼마나 눈물겨운 말인지, 얼마나 하고 싶지 않은 말인지, 조금은 알기 때문이다. 도대체 감당할 수 없는 일이 닥쳤을 때, 차라리 죽음보다 못한 상황이 닥쳤을 때, 할 수 있는 말이 이런 것밖에 없다는 참담함……. 그러나 사실 대부분 인생은 이런 길밖에 없다. 개인이 아니라 집단이 이런 꼴을 당하면 어떨까. 강수돌은 그런 일을 쓰고 있다. 그런데 마산도 비슷한 일을 겪고 있다. 바로 황철곤 마산시장과 STX조선 그룹이 작당하고 벌이는 '수정만 매립지 STX 조선기자재 공장 진입'이다. 황철곤 시장은 2008년 공장 진입을 두고 찬반으로 갈려 있는 주민들에게 찬반 투표를 시키고 절반도 찬성하..

마을 공동으로 밥해드시는 시골 노인들

요즘 농촌 시골마을에 가면 낮에는 거의 모든 집들이 텅텅 비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농촌 마을에는 노인들만 사는데다, 모두들 마을회관에 있는 노인당과 노모당에 모여있기 때문입니다. 마을사람들이 집을 비워두고 공동생활을 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각자 집에 있으면 쓸쓸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난방비가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또한 집에서 각자 점심, 저녁을 해드시려면 거기에도 연료비나 반찬값이 따로 드는데다, 홀로 되신 노인들이 손수 밥을 챙겨드시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할머니, 할아버지 두 분 다 살아계신 가정도 때마다 밥을 따로 지어 차리기엔 부담스러울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점심과 저녁 정도는 마을회관에서 공동으로 지어 드시는 게 훨씬 효율적이고, 함께 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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