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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회원구 4

광려천 오염과 미나리·노랑꽃창포 심기

5월 31일 오랜만에 광려천을 걸었다. 광려천은 내가 살고 있는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에 있다. 직선거리로 1km 남짓, 롯데마트 내서점 앞 삼계사거리 광려천교에서 상곡사거리 상중교까지였다. 엔진오일을 바꾸러 자동차를 서비스센터에 갖다 맡기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광려천교에서 상중교까지에는 공장(오른편/동쪽)과 왼편 상가·주거지(왼편/서쪽)가 밀집되어 있다. 이런 조건에서 하천을 하천답게 유지하려면 하천으로 흘러드는 물줄기들을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 해당 구간에서 광려천으로 흘러드는 물줄기들은 내가 보기에 모두 표면이 복개되어 있었다. 물은 관거(管渠)를 타고 흘러나오고 있었다. 회색을 띠고 있는 것이 다른 물질이 틀림없이 섞여 있지 싶었다. 물이끼라 해야 하나 녹조류라 해야 하나 모르겠는데 짙은 ..

지방선거 개표, 생각보다 훨씬 힘들더라

6월 4일 지방선거가 치러진 뒤 개표사무원을 자청해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한 번 몸으로 느껴봤습니다. 경남선거관리위원회 사람들을 블로그 업무 관련으로 만났을 때 그렇게 해보면 좋지 않겠느냐고 권한 바도 있었고 해서요. 경남선관위 직원은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일이 별로 어렵지 않아요. 전체 진행 과정을 살펴볼 수도 있고요. 개표사무원 수당도 지급을 하는데, 자정에서 1분만 넘어도 이틀치를 쳐서 주거든요. 잘만 하면 그렇게 시간이 끝나질 수도 있답니다." 실제로 해보니까 아니었습니다. 하는 일이 단순반복작업이라 아무나 함부로 할 수 없는 일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힘까지 들지 않는 그런 일은 아니었습니다. 나중에 한참 하다 보니 어깨가 결리고 목까지 뻐근해져 왔습니다. 투표가 채 끝나기도 전인 낮 ..

안홍준 의원님, 무척 자랑스러우시겠어요~

대한민국신문기자협회가 있는 모양입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봤더니 홈페이지가 있더군요.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면서 마산회원구 국회의원인 에 나옵니다. 안 의원은 이 협회로부터 '2013 자랑스런 대한민국 시민대상 의정 발전 부문'을 받으셨습니다. '국민일꾼, 마산일꾼 안홍준!!'의, '국회의원 300명 중 여·야 각 1인만 수상하는 대상 5개 포함 2013년 국회의원 평가 7관왕 달성!!'에 한 몫을 한 단체입니다. 그런데 제가 아는 신문 기자 가운데 대한민국신문기자협회 소속은 없었습니다. 대한민국신문기자협회는 한국기자협회와 다른 것이었습니다. 대한민국신문기자협회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회장 인사말은커녕 회원 기자나 회원 회사 명단도 없었습니다. 정관도 규약도 나와 있지 않았고 연혁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안 의원..

'창원'은 그대로 남고, '마산'은 지워지고

7월 18일 경남 창녕군 길곡면 오호리에 있는 함안보 공사 현장에 취재하러 갔다가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에 있는 경남도민일보로 돌아오는 길에 찍은 사진입니다. 길은 국도 79호선입니다. 79호선은 의령군 경계 지점에서 창녕군 유어면까지 84.5km 이어집니다. 전체 가운데 창원 소계동에서 창원 북면까지 오가는 구간이 있습니다. 옛 마산 쪽에서 나갈 때는 길바닥에 이런 글귀가 적혀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옛 마산 쪽으로 들어오는 데에는 이렇게 돼 있습니다. 왕복 4차로 바닥 행선지 안내에서 '창원'은 그대로 남고 '마산'은 이렇게 지워져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마산'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1899년 마산항 개항이 있고 1910년 10월 일제 강점기 창원부가 마산부로 이름을 바꾼 이래 딱 1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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