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둘레길 4

시내버스 타고 10배 즐기기 : 무학산 둘레길

무학산 둘레길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서원곡에서 밤밭고개로 가는 길을 골라 잡았습니다. 이 참에 시내버스 700번 '급행' 노선도 소개해 올리겠습니다. 언제 한 번 소개해야지 싶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생겼습니다. 무학산 둘레길 들어가려는 서원곡 입구 정류장에 서는 시내버스 노선이 105번 254번 707번 세 개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이 노선이 다니는 동네에서는 바로 타고 오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데 사는 사람들이 문제입니다. 이들에게 참고하시라 권할 수 있는 노선이 700번이랍니다. 10분 간격으로 새벽 5시 30분~밤 11시 30분(마산 종점 출발은 10시 30분) 다니는 이 버스는 창원서부터 치면 대방동 영락교회 성원2차아파트 대동백화점 은아아파트 정우상가 트리비앙아파트 허앤리병원 도..

가본 곳 2011.02.08

일광욕하다 딱 걸린 거북 한 쌍을 찍다

지난 17일 우리 경남도민일보 주최 팔용산 걷기대회 행사가 있었다. 나도 참석자 중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주최측의 한 명으로서 참가했다. 시민들과 함께 팔용산 봉암저수지 둘레길을 걸어 돌아나오던 중 봉암저수지의 돌출된 바위 위에 올라와 있는 거북(자라인가?) 두 마리를 발견했다. 사람들이 모두들 그걸 보며 신기해했다. 일광욕을 하는 걸까? 나도 카메라로 자라 한 쌍을 담아봤다. 저게 어떻게 여기서 살게 되었을까? 누군가 집에서 키우던 걸 방생한 걸까? 아니면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건가? 이 저수지에는 얼마나 많은 거북들이 살고 있을까? 궁금한 게 많았다. 하지만 알 수는 없는 일이었다. 이 저수지는 일제시대 상수도 수원지로 쓰기 위해 조성한 인공저수지다. 그게 지금까지 남아 이제는 시민휴식처로 각광받고 ..

둘레길이 아름다운 도심의 산속 호수

경남 마산과 창원, 그리고 진해 사이에는 해발 328m의 야트막한 산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팔용산입니다. 마산시 봉암동과 양덕동, 합성동, 그리고 창원의 팔용동을 끼고 있는 산입니다. 지금은 대부분 매립이 되어 강처럼 느껴지지만, 창원과 진해방향으로는 봉암갯벌이 있는 바다를 끼고있는 산이기도 합니다. 마산의 진산인 무학산(761m)에 비해 낮은 산이기는 합니다만, 창원과 마산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데다, 제법 험한 암벽들도 적지 않아 시민들이 가벼운 등산을 위해 자주 찾는 산입니다. 그런데, 이 산은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산중 호수를 갖고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마산시 봉암동에서 완만한 숲길을 따라 약 1.5km정도 걸어올라가면 해발 100m쯤에 마치 댐과 같은 석축 콘크리트로 된 저수지 둑이 ..

가본 곳 2009.09.23

오를 때보다 바라볼 때가 더 멋진 지리산

1. "달궁 마을에 살았다. 앞으로 보나 뒤로 보나 옆으로 보나 온통 산. 여기서 나고 자라 세상이 다 이렇게 생긴 줄 알았는데 밖에서 들어온 사람들은 여기가 산 중의 산 지리산이라고 했다. 관심이 없다가 그 사람들이 봉우리를 꼽아줘서 이름도 알았다. …… 올라본 적은 없다. 만날 나물 따고 송이 따러 가는 길이 온통 산인데, '산에 놀러 가라'는 내게 천부당만부당이었다." "별명을 가진 논들도 있다. 옛날 어느 농부가 자기 논을 세어 보았는데 하나가 모자랐다. 그는 갸우뚱거렸다. 벗어놓은 삿갓을 집어들었더니 그 속에 논이 숨어 있더라 하여 '삿갓배미'다. 물론 피아골 논만 대단한 예술품일 리 없다. 완만한 구릉이든 까마득한 비탈이든 계단식 논들은 모두 먼 옛날 누군가의 첫 손길로 깎이고 셀 수 없이 많..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