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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4

올해 첫 꿈 학교도서관을 마을도서관으로

1. 여럿이 품으면 '개구라'도 현실이 된다 그래, 한 번 꿈을 꿔 보는 겁니다. 혼자 품으면 개꿈(개한테는 진짜 미안합니다만)밖에 안 되지만 여럿이 함께 품으면 현실이 된다는 '개구라'도 있지 않느냐 이 말입니다. 무슨 엄청나게 거창한 것도 아닙니다. 이명박 선수가 페인팅 모션(아무도 속는 사람이 없지만)을 날리고 덜 떨어진 졸개 정운찬이 총대 잡고 설치는 세종시 구라에는 견줄 수도 없을 정도랍니다. 시골 지역(이를 고상하게는 농산어촌農山漁村이라 하는 모양입니다만), 면(面) 단위마다 하나씩은 있게 마련인 초등학교, 초등학교마다에 하나씩 있는 학교도서관을 지역사회가 함께 쓰도록 하자는 얘기일 뿐이랍니다. 2. 한국의 절반은 수도권, 경남의 절반은 마산 창원 김해 진주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까닭은 서울로..

20년만에 얻은 휴직, 어디서 죽칠까?

회사로부터 한 달 휴직을 받았다. 그것도 통상임금의 80%를 받는 유급휴직이다. 1990년 기자생활을 시작한 후 거의 20년 만에 처음으로 얻게 된 긴 휴식이다. (1998년 경남매일이 폐업했을 때도 청산인 대표를 맡는 바람에 단 하루도 쉬지 못했고, 병행하여 경남도민일보 창간추진위원회 일을 하는 바람에 역시 하루도 쉬지 못했다.) 통상임금의 80%를 받으면서 한 달을 쉴 수 있다니, 직장인으로선 정말 황금같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너무 고마워 여름휴가도 반납했다. 한 달 휴직이 있는데, 휴가까지 쓴다는 게 좀 미안해서였다. 물론 회사가 어려워서 취한 조치인데다, 휴직 기간 중 해서는 안될 일들이 너무 많다. 이걸 어기면 고용유지지원금을 반납해야 한단다. 회사가 휴직자에게 공지한 휴직 기간 중 주의 사..

인문학 공부가 국가 자치단체 책무라고?

인문학 공부는 자기 발 밑을 살피는 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가장 필요하고 또 쉬운 일이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저마다 욕망을 좇아 고개를 높이 쳐들고 앞만 보고 살기 때문에 쉽게 하기 어려운 일이 된 것 같습니다. 지난 번 말씀드린 바대로 김해시가 지난해부터 이처럼 사람 발 밑을 밝히는 공부를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관련 글 : 우리나라에도 인문학을 하는 도시가 있습니다 http://2kim.idomin.com/1110) 김해 인문학 읽기의 주체들에게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인문학을 하는 보람과 느낌, 앞으로 어떻게 펼쳐나가 보겠다는 그림의 일단이 여기에 있습니다. 김해시가 주관하는 인문학 읽기로는 '2009 CEO 독서 아카데미'가 있습니다. '2009 시민 인문학 강좌'는 인제대학교 인문학..

우리나라에도 인문학을 하는 도시가 있다

이른바 '선진국'에는 이런 도시가 드물게나마 있을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도 '인문학을 공부하는 자치단체'가 있습니다. 공부를 해도 돈이나 권력과 관계되지 않은 분야는 찬밥 신세인 우리 실정에서는 참으로 뜻밖이고 또 놀라운 일입니다. 자치단체장은, 인기 있는 정책을 먼저 하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대학 같은 학문 공동체에서조차도 크게 대접을 받지 못하는 분야인 인문학을 꾸준히 하는 데가 있습니다. 무슨 '시민 아카데미' 따위를 한다 해도 대부분은 얄팍한 처세술 따위 책으로 전국에 이름을 얻은 인물이나 불러대기 십상인데 이 도시는 그렇게도 하지 않습니다. 경남 김해시입니다. 단체장이 소신이 있으면 이런 일이 우리나라에서도 벌어질 수 있나 봅니다. 김종간 김해시장은 2007년 10월 '책 읽는 도시'를 선포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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