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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4

아내가 사온 담배 선물, 어떻게 해석할까?

아내가 일본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명색이 해외여행이라고 남편에게 줄 선물을 사왔더군요. 그건 담배였습니다. 그것도 양담배를 열 갑씩 두 묶음이나 사왔습니다. 아내는 제가 담배 피는 걸 무척 싫어합니다. 그럼에도 왜 담배를 사왔을까요? 물어봤더니 "면세품이라 싸서~"라고 간단히 대답하더군요. 그냥 가게에서 사면 1갑 당 2500원인데, 면세점에서는 1400원밖에 하지 않으니 싸긴 쌉니다. 또한 어차피 피우지 말해도 피울 거니, 이왕 비싼 값에 사서 피울 걸 싼값에 살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막상 아내가 사온 담배 두 묶음을 대하니 기분이 묘하더군요. 그래서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이렇게 올려봤습니다. 다른 분들의 반응은 어떨까 궁금했기 때문이죠. "해외여행 다녀온 ..

나도 꽁초를 버리지만, 이건 좀...

저도 종종 담배꽁초를 아무데나 버려왔습니다. 하지만 이건 좀 심한 것 같네요. 차가 없다보니 시외버스를 이용할 일이 많습니다. 서부경남으로 갈 땐 진주에서 갈아탈 일도 많은데요. 진주 가좌동 개양오거리에 있는 시외버스 간이정류장입니다. 이곳은 인근에 경상대학교가 있어서인지 이용객이 아주 많습니다. 흡연자들은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담배를 피게 되는데, 사실 버릴 데가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냥 길에 버리거나, 이런 데 끼워놓거나, 남은 불똥을 털어버린 후 꽁초를 호주머니에 넣을 수밖에 없습니다. 사진은 간이정류장 매표소 옆에 있는 LG텔레콤 대리점 옆 골목입니다. 깨진 간판 사이 틈새에 각종 쓰레기와 함께 담배꽁초가 가득합니다. 어차피 흡연을 완전히 금지할 수 없다면, 한켠에 흡연구역을 만들어 재떨이라도 ..

여전히 일본은 흡연자의 천국이었다

흔히 일본은 흡연자의 천국이라고 합니다. 며느리와 시아버지가 맞담배를 피우는 곳이 일본이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는 일본도 담배에 대한 규제가 늘기 시작해 택시 안에서도 담배를 못피우게 하는가 하면 길거리 흡연금지구역도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물론 길에서는 아예 담배를 못피는 게 아니라 재떨이가 있는 곳에 정지해서 피워야 한다는 겁니다. 말하자면 재떨이가 없는 곳이거나 걸어가는 도중에는 피워선 안된다는 것이죠. 저도 애연가이긴 하지만, 걷는 도중에 담배를 피는 것은 좀 자제해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뒤에 걸어오는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을뿐 아니라, 담배연기를 뿜어내며 걸어가는 모습도 별로 좋지 않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최근 가본 일본(특히 동경)은 담배에 관한 규제가 늘..

가본 곳 2008.09.11

고등학교 때 벌 받는 사진

고등학교 때 벌 받는 모습입니다. 대구 대건고등학교 2학년 4반 교실입니다. 때는 1980년이고요. '우리 반'에는 별난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괴짜들이었지요. 주먹 잘 쓰는 친구도 없지는 않았지만, 그보다는 대부분 '그 무엇'에 빠져 있는 친구들이었습니다. 저는 다른 한 친구와 함께 글에 빠져 있었고, 김모 유모 두 친구는 그림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진에 빠져 있었던 친구도 한 사람 있는데, 아쉽게도 이름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이 사진이 그 친구가 찍어준 것이라 한편으로는 미안하기도 합니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한테 들키면 혼이 날 수밖에 없는데도, 그 커다란 위험을 무릅쓰고 찍어줬습니다. 연극에 빠져 있는 친구도 있었는데요, 이 친구 관련해서는 학교 밖에서 연극 연습하다가 다리를 크게 다쳐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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