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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3권 8

안철수는 노조 부정 발언 왜 해명 안 할까?

1. 가장 손쉬운 공약 '노동3권 보장' 대통령 후보가 볼 때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공약이 ‘노동3권 보장’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헌법이 노동3권을 보장하고 있기도 하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을 비롯한 관련 법률 전반이 제대로 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른 공약은 이런저런 계산을 해야 하고 새롭게 근거를 만들어야 하고 예산 규모도 함께 차악해야 한다. 하지만 노동3권 보장은 헌법정신을 어기지 않고 이와 같은 법률을 원칙대로 집행하기만 하면 되는 일이다. 물론 지금 노동법은 파업을 합법으로 할 수 있는 범위(파업 요건)를 지나치게 좁혀 놓았다. 이런 파업 요건을 좀더 폭넓게 인정하도록 바꿀 필요는 있다. 아울러 파업을 해도 반드시 해야 하는 업무를 사실상 사용자 뜻대로 지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안철수 대통령 되면 일자리 늘어날까?

1. 4차 산업혁명과 안철수의 경제대통령론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4월 4일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 가는 경제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3월 22일 일자리공약 발표에서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기회가 많은 신성장산업과 첨단수출 중소기업을 육성하겠다. 소프트웨어와 환경·신재생에너지, 비즈니스서비스 등 고용창출 효과가 큰 신산업을 육성하고, 국책연구소가 신소재·정밀기계 중심의 부품·소재 중소기업 창업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에게는 4차 산업혁명에 가장 걸맞은 적임자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있다. IT(정보기술산업) 기업 안랩 운영, 컴퓨터바이러스 같은 과학기술 연구, 벤처기업 창업과 경영 등 지난 이력이 받쳐준다. 안철수한테 안파고(안철수+알파고)라는 별명도 있는 모양인데 다 이..

안철수는 지금도 노동조합을 부정할까?

1. "노조 생기면 회사 접어야죠"2014년 3월 25일치 에 실린 기사다. “‘노조 생기면 회사 접어야 한다’ … 안철수 과거 발언 논란”이다.(안철수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였다.) ‘물뚝심송’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박성호씨(딴지일보 정치부장)가 “안랩의 CEO 안철수가 직원들에게 했던 말 한마디를 인용”한 내용이었다. “몇몇 직원들이 안철수에게 ‘만약 안랩에 노조가 생긴다면 어떻게 될까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안철수의 답변은 이랬다고 한다. ‘회사 접어야죠.’ 직원들은 말문이 막혔고, 대화는 여기서 중단되었다.” 이 기사를 처음 읽었을 때 적지 않게 놀랐던 느낌이 지금도 내게 남아 있다.2. 창원광장 촛불집회에서2016년 11월이었지 싶다. 탄핵 정국 초기였다. 촛불집회가 열리는 창원광장에서 ..

나의 삼성 불매 운동 동참기

1. 왜 삼성 불매인가 우리는 삼성전자에서 백혈병이 사라질 때까지 삼성 제품을 불매한다. - 삼성전자에서는 갖가지 유해화학물질을 다루는데 여태까지 79명이 백혈병으로 죽었다. 우리는 삼성이 직업병을 인정하고 사과할 때까지 삼성 제품을 불매한다. -그런데도 삼성전자는 백혈병이 직업병이 아니라고 은폐하며 최소한의 보상마저 거부하고 있다. 우리는 국민연금 손실이 보상될 때까지 삼성 제품을 불매한다.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통해서 총수 이재용(구속 중)을 위한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국민연금에 손실을 입혔음이 확인되고 있다. 우리는 삼성이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을 인정할 때까지 삼성 제품을 불매한다. - 삼성 총수는 할아버지 때부터 "내 눈에 흙이 들어가도 노조는 안 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삼성은 ..

삼성 불매 선언 1차·2차 결산(완결)

1. 400명 참여에 92만원 성금 1월 23일 블로그에 '삼성 불매 선언문'을 올리고 동참하실 분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동참자가 100명을 넘으면 자비로 신문에 광고를 내겠다고 했습니다.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234명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경남도민일보 26일치에 4면 사회면 하단에 5단으로 1차 선언 광고를 실을 수 있었습니다. 뒤이어 2월 2일까지도 166명이 동참하셔서 이튿날인 3일치 경남도민일보 2면 정치면에도 하단 5단 광고를 싣게 되었습니다. 내용은 1차 때와 같고 표현을 가다듬고 분량을 줄였습니다. 열흘 남짓 동안 400명이 함께해 주셨고 광고비에 보태라고 주신 성금도 25명 91만9999원에 이르렀습니다. 삼성 문제가 자기 하고는 아무 관련이 없는데도 적지 않은 분들이 물심양면으로 호응..

삼성 불매 선언 1차 경과와 2차 준비 보고

하루도 안돼 200명 돌파 경남도민일보 26일자 4면에 '삼성 불매 선언' 광고를 내었습니다. 234명이 동참해 주셨습니다. 23일 불매 선언 동참 인원이 100명을 넘으면 사비를 털어 에 광고를 내고 동참하신 분들 성함을 싣겠다고 했는데 하루도 지나지 않아 200명을 넘어버렸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런데 23일 올렸던 원래 문안대로 하면 지면이 모자라게 되어 줄였습니다. 읽기에도 부담스러울 것 같기도 했고요. 그러고 보니 줄이고 덜어낼수록 가볍고 좋아지는 것은 우리네 삶뿐만 아니라 글도 마찬가지네요.^^ 다음 2차 선언에서는 좀더 줄이고 다듬겠습니다. 경남도민일보 삼성 불매 선언문 □ 우리는 삼성전자에서 백혈병이 사라질 때까지 삼성 제품을 불매한다 여태까지 삼성 반도체·LCD공장에서는 225명이 직업병 ..

삼성 제품 불매 선언문

우리는 삼성전자에서 백혈병이 사라질 때까지 삼성 제품을 불매한다 2017년 1월 14일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린 채 5년째 투병하던 김기철씨가 서른한 살로 숨을 거두었다. 기철씨는 2006년 11월부터 삼성 협력업체 소속으로 삼성반도체공장에서 반도체 웨이퍼 자동반송장비 유지보수를 했다. 벤젠·포름알데히드·비소 같은 발암물질과 메탄올 같은 독성화학물질에 노출되어 일했고 2012년 9월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여태까지 삼성 반도체·LCD공장에서는 225명이 직업병 피해를 입었고 79명이 숨졌으며 이 가운데 백혈병 사망은 32명이다. 삼성전자에서 백혈병으로 황유미씨가 2007년 3월 7일 처음 목숨을 잃은 뒤로 고작 10년만에 이토록 많은 목숨이 스러졌다. 이재용은 자기 ..

민주노총과 삼성 제품 불매운동

나는 민주노총 조합원이다. 열성적이지는 않아도 민주노총의 취지와 대의에는 적극 동의한다. 나는 민주노총이 취지에 충실하려면 삼성 재벌 불매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삼성 이재용이 박근혜-최순실한테 거액을 뇌물로 주는 범죄를 저질러서가 아니다. 삼성 이재용이 민주노총을 부정하고 그 존립 기반까지 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민주노총은 이재용 등의 '구속 촉구'만 하고 있다. '구속 촉구'는 입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이재용과 삼성은 '구속 촉구'나 하고 앉았는 조직 따위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을 것 같다. "민주노총은 배알도 없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것이다. 민주노총이 삼성 제품 불매 운동을 벌일 이유는 차고도 넘친다. 첫째 삼성은 노동조합을 부정한다. 무노조 경영을 지향한다. 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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