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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3

광화문 이순신 동상과 학자들 게으름

저는 서울에 가서 광화문에서 이순신 장군 동상을 볼 때마다 우리나라 학자들의 게으름이 떠오릅니다.(미리 말씀드리지만, 저는 남들이 사소하다는 데에 오히려 더 크게 관심을 쓰는 편입니다.) 광화문에 자리 잡은 이순신 장군 동상은, 이미 잘 알려진대로 오른손으로 칼을 들고 있습니다. 칼이 오른손에 들려 있으면 뽑아 휘두를 때는 왼손을 써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순신 장군 동상(1968.4.27~)은 왼손잡이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제가 알기로 이순신 장군(1545.4.28~1598.12.16)이 왼손잡이라는 증거는 있지가 않습니다.제가 짐작하기에는 만약 이순신 장군이 왼손잡이였다면 관련 기록이 남아 있어야 마땅합니다. 왜냐하면 왼손잡이란 그 때나 지금이나 별난 존재이므로, 아니 그 때는 지금보다 몇 배는 더 별..

"내 촛불의 배후는 내 마누라다"

10일 오후 경찰은 세종로 이 충무공 동상 앞에 컨테이너 박스를 이층, 이중으로 쌓고 용접을 했습니다. 그것도 불안했는지, 구리스라는 기름을 바르더군요. 미끄러워 올라오지 못하도록 하는 거겠죠. 그러나 집회가 본격화되자 예비군복을 입은 사람들이 컨테이너 앞에 늘어서서 비폭력을 사수하자며 참가자들의 접근을 막았습니다. 경찰의 우려는 그야말로 기우가 된 거죠. 집회 참가자들은 컨테이너를 넘으려는 시도 대신 각자 하고 싶은 말을 담은 손팻말과 스티커를 빼곡히 붙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내 촛불의 배후는 내 마누라다"는 글이 눈에 띄더군요.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한 대목인데, 아마 마누라님이 아이들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남편더러 나가 싸우라 했나 봅니다. '광우장성'이라는 글자로 눈길을 끕니다. 중국 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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