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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력 무력화 2

경찰이 지킨 정권, 경찰로 무너질수도…

27~28일 서울에 다녀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분출된 국민들의 울분이 어디로 향하게 될 지 궁금했다. 물론 서울 분위기를 본다고 해서 그걸 알 수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봉하마을에서 이틀 밤낮동안 보고 느꼈던 그것과 비교해보고 싶었다. "봉하마을에서 본 사람들은 정말 복받치는 듯 서럽게 울었다. 그들의 울음소리엔 한(恨)과 독기가 서려 있었다. 특히 남성 조문객들은 "이 ××놈들"이라는 욕설을 내뱉으며 울었다. 새벽 4시에 가까워 봉하마을을 걸어나가는 약 2km의 거리에도 마주 들어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었다. 나가는 사람과 들어오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간헐적인 울음소리와 함께 욕지거리가 들려왔다." (25일 쓴 글 : '봉하 발(發) 분노한 민심, 어디로 갈까') 서울은 봉하..

지역 촛불시위가 평화로운 이유

서울에 비해 그 외 지역의 촛불집회와 거리행진은 지극히 평화롭습니다. 경찰이 전혀 가두진출을 저지하거나 강제진압을 시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초반에 잠시 실랑이도 있긴 했습니다. 부산은 5월 3일, 경남은 5월 7일부터 촛불집회가 시작되었는데, 부산에서 한 때 경찰이 인도를 벗어나거나 교통흐름에 방해가 되는 집회는 불법이라며 불허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곧이어 서울의 집회가 격화되고 폭력진압에 대한 비난여론이 일자 입장이 확 바뀌었습니다. 집회는 물론 차도로 진출한 거리행진도 일체 막지 않기로 방침을 바꾼 것입니다. 심지어 헬멧과 방패 등 진압장비를 갖춘 전의경 진압부대도 아예 나오지 않습니다. 물론 닭장차도 보이지 않죠. 지난 5일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는 아예 2개 차선을 점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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