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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폭설 3

눈 내린 도시에서 만난 아름다운 사람들

따뜻한 남쪽도시 마산에 모처럼 쌓일만큼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오늘 아침의 일입니다. 밤 사이 내린 눈이 온통 마산 시가지를 하얗게, 그리고 부드럽게 덮었습니다. 서울 등 중부지방 사람들이 보면 이 정도 눈은 아무 것도 아니겠지만, 경상도에, 그것도 도시에 이만큼 쌓인 것은 5년 만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경남 사람들 중 스노우체인을 미리 준비해둔 운전자는 아예 없습니다. 이 때문에 출근길은 굉장한 혼란이 있었고, 지각도 속출했습니다. 눈에 놀란 경남도교육청은 모든 유치원과 초중학교에 임시휴업 조치를 했습니다. 그러나 혼란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아침에 제가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처럼 본 눈을 반가워했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즐거워했습니다. 눈을 반기는 마산사람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봤습..

5년만의 폭설, 출근길 생고생하는 사람들

남쪽 도시 마산에서 오늘 같은 눈(雪)을 보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가끔 눈발이 휘날리는 경우는 있어도 금새 녹아 없어지기가 일쑤였는데, 오늘은 2~3cm 가까이 쌓여버렸더군요. 뉴스를 보니 2005년 3월 이후 이만큼 눈이 쌓인 적은 5년만에 처음이라는군요. 그래서인지 서울 등 중부지방 사람들에겐 별 일도 아니겠지만, 이곳 마산에서는 2~3cm의 눈에도 직장인들의 지각이 속출했고, 경남도내 모든 유치원과 초중학교가 임시휴업까지 단행했습니다. 학생이 있는 가정에서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등교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허둥댔고, 다음 등 포털에서는 '경남 휴교'가 인기검색어에까지 올랐는데, 지역일간지인 경남도민일보 인터넷 사이트에는 오전 8시 20분께에야 '임시 휴업'을 알리는 짤막한 기사가 떴더군요...

밤사이 폭설, 경남 초중학교도 임시휴업

아침에 눈을 뜨니 밤 사이 많은 눈이 쌓여 있었다. 하동과 남해를 제외한 경남지역에 대설주의보도 내려진 상태라고 한다. 경칩도 지난 3월에 경남지역에서 이처럼 적지 않은 눈이 내리는 것은 참 드문 일이다. 아들녀석(중 3)은 당장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는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학교에 전화를 해봤더니 오늘 하루 임시휴업이라고 한다. 아들녀석은 "행운은 소리없이 온다"며 기뻐한다. 경남도교육청 전화번호를 물어보려고 114에 전화를 걸었더니 "죄송합니다. 지금은 통화량이 많아 연결이 안 되고 있습니다. 잠시 후 다시 걸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말만 계속 나온다. 할 수 없이 인터넷에서 전화번호(055-268-1100)를 찾아 전화를 했다. 문의결과 "초중학교만 휴업입니다. 고등학교는 아닙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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