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경남 단감 4

직장생활 접고 단감 농사 뛰어든 이상곤씨 이야기

이상곤(46) 씨는 창원시 의창구 북면이 고향이다. 대학에서 마케팅을 전공하고 30대 중반까지 창원공단에서 직장생활을 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직장생활이 싫어졌다. 고향으로 돌아왔다. 단감 농사를 시작했다. 지금은 1만 7000여 평의 산지를 임대해 2000여 그루의 단감 농사를 하고 있다. 여기서 나오는 단감은 연간 4000~5000박스(박스당 15kg), 매출은 1억 원 정도다. 이 가운데 순수익은 농지대와 박스값, 인건비 등 비용 빼고 7000만 원 정도 된다고 한다. 아내도 있지만 단감 농사는 이상곤 씨 혼자 하고 있다. 아내는 어쩌다 가끔 도와주는 정도라고 한다. 물론 아내도 다른 일을 하면서 번다. 그의 단감 농사 이야기를 들어봤다. -전체 1만 7000평쯤 하신다고 했는데, 여기 보이는 감 ..

중국 상해와 동남아에 단감이 수출되는 까닭

김순재 조합장에게 듣는 단감 이야기2 단감은 크기에 따라 3L(제일 큰 놈), 2L, L, M(중간 놈), S, 2S, 3S, 4S로 나눈다고 한다. 중국에도 단감은 생산되지만 대부분 S급이고, 그 중 큰 게 M사이즈 정도라고 한다. 그게 중국 상하이에서 개당 1200원에 팔린다. 그러나 한국 단감은 3500원이다. 그럼에도 상하이에 수출된다. 2L 이상의 큰 사이즈 단감이기 때문이다. 상하이에는 1억 명의 인구가 사는데, 그 중 800만 명 정도가 백만장자라고 한다. 그들 부자가 경남 단감의 주 소비층이다. 그리고 S사이즈 이하의 작은 단감은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에 주로 수출된다. 동남아에 열대과일이 많이 나고 당도도 높지만, 대가 물커덩한 과일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단감과 같은 아삭한..

아삭한 식감 덕에 수출까지 하는 경남 단감

제가 기자 노릇을 하고는 있지만, 세상살이에 참 무심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이번에 26일 경남농협과 단감경남협의회가 마련한 경남 단감 블로거 팸투어에 참여하면서 든 생각입니다. 제가 바로 옆에 두고 먹는 바로 이 단감이 수출까지 되고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저는 채소는 어쩌다 파프리카처럼 수출하는 품목이 있다고 알고 있었지만 과일이라 하면 죄다 수입만 해오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수입을 막아야 우리 농업을 제대로 지킬 수 있다고 여기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경남 단감이 수출이 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단감이 많이 나는 경남에서 그 생산량(10만2571톤)의 5% 정도(5435톤)를 수출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경남 단감은 수출 대상인 나라들의 농민들에게 손..

젊고 어릴수록 좋기는 단감도 매한가지

경남 진주 문산에서 나는 과일로는 예로부터 배가 대표로 꼽혀 왔습니다. 여전히 진주 문산 배는 그 명성이 가시지 않았습니다만 이런 가운데 진주 문산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과일이 또 하나 있으니 바로 단감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단감을 과일로 별로 쳐주지 않습니다. 사과, 배, 복숭아, 자두, 포도, 귤, 그리고 과일도 아니고 채소인 토마토까지 잠깐 꼽다가는 바로 외국 이름 과일로 옮겨가 버리기 십상입니다. 키위,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따위로 말입니다.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요? 잘은 알지 못합니다만, 과일이라면 옛날에는 보통 때 보통 사람들은 쉽게 먹을 수 있는 대상이 아닌 시절이 한 때나마 있었고 반면 단감은 감과 더불어 둘레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을까요?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면 꼭 그렇..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