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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상도 문화학교 9

갱상도 문화학교로 이런 일을 하겠습니다

1. 두루 누리고 고루 누리자 저희 경남도민일보가 '갱상도 문화학교'를 만들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 조직이냐 묻습니다. 저는 "저희 목표는 지역 주민들이 고루 누리고 두루 누리는 데 있습니다"라고 조금은 모호한 얘기로 말문을 엽니다. '두루 누리고 고루 누리는' 주체는 당연히 경남 지역 주민입니다. 또 누리고자 하는 바는 경남의 역사·문화와 풍광·산물·자연입니다. 저희는 △인문학과 문화예술의 지역화를 위해 애쓰려고 합니다. 지금 지역 인문학 강좌를 보면 주제나 소재가 서울에서 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물론 지역을 중심에 놓고 하는 데도 있지만 대부분 그렇습니다. 2. '지역의 재발견'을 해내겠습니다 갱상도 문화학교는 경남의 역사·문화·인물과 자연 생태를 인문학 강좌 주제로 삼아 '지역..

방과후학교에 진출한 갱상도 문화학교

1. 한국교육개발원의 언론기관 방과후학교 공모 교육과학기술부 주문으로 한국교육개발원이 진행한 '언론기관 참여 방과후학교 2차 시범 사업 주관 기관' 공모에서 경남도민일보가 선정됐습니다. 모두 아홉인데, 그 가운데 하나로 뽑혔습니다. 11월 15일 공고가 났고 같은 달 27일 신청 마감이 됐으며 12월 6일 결과 발표가 나왔습니다. 경남도민일보와 내일신문, 코리아타임즈, 헤럴드미디어, MBC아카데미CNM, 경인방송, 광주일보, 대전일보, 무등일보입니다. 전체 지원금 규모는 12억5000만원입니다. 이번에 뽑힌 아홉 개 매체에 기본 비용을 똑같이 배정한 다음 진행하는 프로그램 숫자에 따라 일정 금액을 추가로 매체별로 나눠주는 형식이 될 것이라 합니다. 2. 경남도민일보와 마산YMCA의 컨소시엄 저희는 마산Y..

갱상도 문화학교 추진단, 돈은 별로 안 됐네

되짚어 보니 제가 '갱상도 문화학교 추진단' 단장으로 발령받은 때가 2011년 9월 20일이네요. 물론 시민사회부 데스크 노릇을 하던 때인 7월 어름부터 제 명함에는 '갱상도 문화학교 추진단 단장'이라는 직책이 찍혀 있기는 했습니다만. 올 한 해를 보내면서 지난 일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경남도민일보에서 처음 하는 일이고, 또 '갱상도 문화학교'가 별도 법인으로 사회적 기업 창업을 목표로 삼고 있기에 기록을 남긴다는 차원에서도 필요하겠다 싶습니다. 1. 합천 활로 스토리 콘텐츠 제작 사업 갱상도 문화학교 추진단에서 가장 먼저 한 일은 '합천 활로 스토리콘텐츠 제작 사업'입니다. '합천 활로(陜川 活路)'는 "합천의 관광지들을 연계한 루트화 전략의 컨셉트로서 관광객이 느끼고 체험하고자 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

SNS와 사진 잘하는 방법, 바로 여기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이미 대세가 됐습니다. 스마트폰 쓰는 사람이 우리나라에 2000만 명이 넘었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단순하게 계산하면 전체 국민의 40%가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셈입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사람들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SNS를 장소와 시간에 매이지 않고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물론 실제로 모든 사람이 그리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만.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SNS의 위력이 입증됐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물론 부산 동구청장 선거나 우리 경남 함양군수 선거에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만. 이처럼 서울과 지역 사이에 정도 차이는 있습니다만 대세는 다른 데로 돌리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이제 나름대로 제대로 세상을 살려면 SNS를 똑바로 해야 하지 않을 수 없게 됐습니다. 그런데 저를 비롯..

사흘만에 마감된 갱상도 문화학교 11월 생태기행

경남도민일보 갱상도 문화학교의 세 번째 생태 기행은 바닷가 갯벌로 갑니다. 하동 갈사만 갯벌도 좋고 고성 마동호 갯벌도 좋고 사천 광포만 갯벌도 좋지만 가장 자연스럽게 남아 있는 갯벌을 이번에 골랐습니다. 사람과 함께 어울려 지내는 그런 곳인데요, 하동 금남면 술상마을 갯벌과 사천 종포에서 대포에 이르는 갯벌입니다. 저마다 2.5km와 6km 남짓 되는데요,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자연 그대로 모습을 잘 볼 수 있습니다. 25일 화요일 경남도민일보 2면에 공고를 했고요, 이튿날에는 저희 경남도민일보의 자유로운 광고에다 다시 알렸답니다. 11월 4일 오전 9시 30분 경남도민일보 앞에 모여 출발한다고요. 술상마을은 해마다 9월 즈음에 하는 전어축제로 이름나 있는데요, 거기 갯벌은 상대적으로 그처럼 널리 알..

갱상도 문화학교와 함께 누린 습지의 가을

경남도람사르환경재단과 경남도민일보가 주최하고 갱상도 문화학교 추진단이 주관하는 2011 갱상도 생태·역사기행의 두 번째 탐방지는 창녕 우포늪(소벌)과 김해 화포천 일대였습니다. 10월 7일(금) 오전 9시 30분 경남도민일보 앞에서 30명이 모여 전세 버스를 타고 달렸지요. 일행 가운데 셋은 창녕 우포늪에서 합류했답니다. 일행 가운데 몇몇은 먹을거리까지 준비해 왔습니다. 심은아 씨는 달걀을 60개 삶아왔고 이규복 씨는 감귤을 50개 남짓 가져왔습니다. 단감 농장을 하는 박선희 씨는 단감을 두 바구니씩이나 챙겨왔습니다. 사람들은 고맙고 즐겁게 다들 나눠 먹었습니다. 버스는 10시 30분 창녕 대지면 효정리 창산다리 앞에 멈춰섰습니다. 창산다리는 우포늪이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지점입니다. 이를 기준으로 아..

가본 곳 2011.10.21

해인사에는 '없어지는 부처님'이 있었다

9월 29일 해인사에 들렀습니다. 경남도민일보 갱상도 문화학교 추진단이 주관한 합천 블로거 탐방 일정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홍류동 소리길 걷기에 앞서 해인사에 가본 것입니다. 걸음이 보경당 앞에 머물렀는데, 들머리에 "김아타 '얼음 불상'" 이라 적혀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대장경천년문화축전의 해인아트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김아타는 예전에 얼핏 듣기로 우리나라 보다는 미국 같은 다른 나라에서 더 알아주는 독특한 조각가입니다. 얼음을 조각해 상을 만들고 그것이 녹아내리는 시시각각 다른 모습을 통해 무엇인가 메시지를 던지거나 말거나 한다는 그런 얘기는 들었습니다만 한 번도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여기서 뜻밖에 마주쳤습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경남도민일보 기사를 통해 이런 전시가 있다..

생명 친교 깨달음이 있는 합천 정양늪

1. 거다란님과 함께 거닌 정양늪 9월 29~30일 진행된 합천 명소 블로거 탐방에서 저는 거다란님과 함께 정양늪을 찾게 됐습니다. 30일 오전 10시 30분 즈음 시작해 두 시간 가까이 거닐었는데, 앞서 혼자서 노닐 때와는 또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혼자 왔을 때는 여기 있는 풀들과 새들에게 깊숙한 눈길이 갔는데, 거다란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 그에 더해 상대 마음과 제 마음에까지 제 눈길이 미치더라 이런 말씀입니다. 거다란님과 무슨 얘기를 나눴느냐고요? "요즘 사람들이 하늘만 보지 않은 것이 아니라 땅도 제대로 보지 않는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계기는 여기 놓여 있는 황톳길을 신발과 양말을 벗고 맨발로 걸은 데에 있었습니다. 평소 신발과 양말로 둘러싸여 있던 발이 까칠까칠한 황토를 밟으니 따..

가본 곳 2011.10.06

갱상도문화학교와 함께 문경새재 걷기를

경남도민일보와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이 함께 '2011 생태·역사 기행'을 9월 들어 시작했습니다. '경남도민일보 갱상도 문화학교 추진단'이 주관하는 이번 기행은 지역 생태와 역사에 대한 도민 여러분의 상상력과 감수성을 풍성하게 만드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9월 2일 경북 문경 새재를 다녀왔으며 10월 7일(금)에는 우포늪(소벌)~주남 동판저수지~화포천, 11월 4일에는 창포만~사천만~하동 갯벌, 12월 2일에는 창녕 문화 유적으로 이어집니다. 많은 이들과 기행의 보람을 공유하기 위해 이렇게 다달이 소개해 올리겠습니다. 9월 2일 오전 9시 30분 2011 생태·역사기행이 첫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경남도민일보를 출발한 전세 버스는 37명을 태우고 달렸습니다. 이 날 안내를 맡..

가본 곳 201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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