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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시대 2

책 읽는 보람 : 떡이 먼저일까? 밥이 먼저일까?

인제대학교 이영식 교수가 2009년 3월 펴낸 을 보면 84쪽과 85쪽에 시루 이야기가 나옵니다. 먼저 말해두자면 이 책은 옛적 가야 사람들의 삶을 잘 그려놓고 있어서 저는 읽으면서 ‘아 그렇구나’, ‘아 그랬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인 적이 한두 차례가 아니었습니다. 스크루를 전기 따위 동력으로 움직여 배를 나아가게 하는 지금은 물이 깊고 밀물과 썰물 차이가 적은 데가 좋은 항구지만 그렇지 않았던 옛날에는 갯벌이 발달하고 밀물과 썰물 차이가 큰 데가 좋은 항구였다는 지적(41쪽)이라든지, 경북 고령 대가야의 건국신화에 나오는 대가야왕(형) 뇌질주일(腦窒朱日)과 금관국왕(동생) 뇌질청예(腦窒靑裔)를 제각각 ‘붉은 해’와 ‘새파란 후예’라고 단박에 정리해 버리는 장면(152쪽)에서는 더욱 그랬습니다. 말하자..

SBS '신의' 촬영장의 불친절과 엉터리

7월 7일 토요일 오후 마산 명주 바닷가 옆에 있는 해양드라마세트장에 들렀습니다. 찾아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거기에는 별로 유쾌하지는 않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마음대로 돌아볼 수 없었던 것입니다. 를 찍을 때 야철장(요즘으로 치면 제철공장)에 해당되는 앞쪽에 있는 건물을 이리저리 둘러보고 안으로 걸음을 옮기고 있는데 돌아나오는 사람들이 이랬습니다. "이거 뭐야, 드라마 찍는다고 들어가지도 못하게 하고." SBS와 창원시의 무신경함 가서 보니까 출입금지를 알리는 줄이 쳐져 있었고 지키는 사람이 옆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물었습니다. "뭣 때문에 못 들어가게 해요?" "텔레비전 드라마를 찍어서요." "무슨 드라만데요?" "SBS에서 방영 예정인 예요." "언제까지 못 들어가요?"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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