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넥스트 저널리즘 스쿨'이라는 디지털 저널리스트 양성 교육에 강의를 다녀왔다. 내가 맡은 강의주제는 '지역신문의 디지털 뛰어넘기'였다.그냥 디지털 분야에서 우리가 해온 실험과 성과를 약간 뻥튀기하여 구라를 풀고 올 수도 있었겠지만, 말 그대로 장차 '넥스트 저널리즘'을 책임질 수도 있는 예비언론인들에겐 뭔가 다른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 저널리즘이라는 게 단지 디지털 기술을 얼마나 능수능란하게 활용하느냐 만의 문제가 아니라, 언론인의 자질도 디지털 시대에는 더 엄격한 기준이 요구된다는 점을 말하고 싶었다.사실 디지털 환경은 지역신문에게 큰 기회다. 과거 종이신문이 유일한 전달수단이던 시절에는 기껏해야 몇 천~몇 만 명의 구독자에게만 읽히던 지역신문의 기사가 지금은 웹과 모바일을 통해 수십만 명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