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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탕물 2

최소 규정도 안지키는 낙동강 공사현장 왜?

경남 의령군 지정면 성산마을. 정부 낙동강 살리기 사업 19공구 공사 현장이 바로 옆에 있습니다. 낙동강 바닥을 걷어내는 준설 작업이 한창 벌어지고 있는데 제방 바깥 둔치에 준설토를 쌓아놓고 있습니다. 문제는 제방 바깥 둔치의 높이가 제방 안쪽 농경지보다 높거나 같다는 데 있습니다. 물 속 준설이다보니 존설토는 물을 머금게 마련이고, 이것이 둔치로 스며들었다가 농경지 쪽으로 흘러나갔다고 농민들은 여기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10월부터 농경지에서 물이 솟아나는 사태가 벌어져 농민들이 겨울 농사를 위한 비닐하우스 설치 따위를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수박 따위를 심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더해 이번에는 침사지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채 공사를 벌여 또다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침사..

'패륜녀'? 이런 '깔판 봉사녀'도 있습니다

요즘 '루저녀'니 '패륜녀'니 하는 말들이 많더군요. 왜 '○○남'은 별로 없는데, 'ⅩⅩ녀'는 그렇게도 많을까요? 23일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1주기 추도식'에 다녀왔습니다. 거기에는 수많은 '자원봉사녀'와 '자원봉사남'들이 있었습니다. 행정적 지원이나 배려가 전혀 없는 가운데, 전국에서 몰려든 수만 명의 추모객들이 별 탈없이 다녀갈 수 있었던 것은 그들 '봉사녀' '봉사남'들의 덕택이었습니다. 게다가 어제부터 오늘 추도식이 끝날 때까지 끊임없이 내린 비는 노무현 묘역 인근 공터에 마련된 식장을 완전히 뻘밭으로 만들어놓았습니다. 장화를 신지 않고서는 도저히 들어갈 수가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죠. 그러나 행사 주최측은 추도객들을 배려해 플라스틱으로 된 깔판을 긴급히 조달해 깔아두는 바람에 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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