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어느 업종이든 살아남기 위한 경쟁이 점입가경입니다. 휴대폰 대리점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겠지요. 저희 회사가 있는 경남 마산시 산호동 오거리에는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3개의 휴대폰 대리점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평소 무심코 지나쳤는데, 얼마 전에 보니 한 가게에 이런 홍보펼침막이 걸려 있더군요. 아마 펼침막 색깔이 약간 바랜 것으로 보아 오래 전부터 걸어놓은 것 같았습니다. "휴대폰 마산에서 제일 싼 집" 이 가게가 마산에서 제일 싸다면, 그 맞은 편에 있는 가게는 뭡니까? 그래서 과연 맞은 편 가게에는 어떤 펼침막이 있는지 봤습니다. 그랬더니 글쎄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북한 빼고 남한에서 제일 싼 집" 그 아래에는 앞집과 마찬가지로 "마산에서 제일 싼 집"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