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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댐 5

합천댐이 만든 별난 래프팅과 수중마라톤

황강은 길이 1,11㎞, 유역면적 1332㎢에 이른다. 낙동강이 경남에 접어들면서 처음으로 맞아들이는 큰 지류다. 거창군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남으로 흘러 합천군에 들고 여기서부터 동으로 방향을 틀어 창녕군이 마주보이는 청덕면 적포리에서 낙동강과 합해진다. 황강이 골짜기 개울 수준을 벗어나 강폭을 어느 정도 확보하고 하천 모습을 갖추는 것은 지금 합천댐이 조성되어 있는 언저리에 접어들면서부터다. 합천댐은 1972년 발표된 4대 강 유역 종합개발계획에 포함되어 있었다. 착공과 완공은 전두환 정권 시절인 1982년과 1989년에 있었다. 높이 96m 길이 472m에 총저수량은 7억 9000만t이다. 본댐과 그 아래에 보조댐(조정지댐)이 있는데 홍수 조절이 가장 큰 기능이고 농업·생활용수 공급과 수력 발전도 하..

합천 황강래프팅의 미덕은 무엇일까?

여럿이 배를 타고 급류를 헤쳐나가는 놀이를 래프팅(Rafting)이라 하나 봅니다. 급류를 타기 때문에 짜릿한 긴장감이 흐르고 혼자가 아닌 여럿이서 정해진 방향으로 노를 저어 나가야 하기에 협동심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1. 안전함 또는 편안함 경남 합천 황강은 가까운 산청 경호강·덕천강과 달리 급류가 없습니다. 그래서 래프팅에 적당하지 않다 할 수도 있지만 바로 그런 때문에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할 수도 있습니다. 짜릿한 긴장감이 안전보다 더 좋으면 경호강에서 하고 그보다 안전함(또는 편안함)이 좋으면 황강에서 즐기면 되겠습니다. 7월 26일 오후 황강 합천댐 보조댐이 있는 데서 2km 남짓 래프팅(모아 레벤트)을 했습니다. 과연 황강은 흐름이 거세지 않고 조용했습니다. 그래서 거친 물살에 배..

가본 곳 2015.08.02

가장 시원한 합천 황강에서 아이들과 물놀이를

'노는 물이 다르다. 색다르게 즐겨라!' 합천군이 이번 여름 8월 16일까지 황강 일대를 물놀이 관광상품으로 꾸미고 내건 표어랍니다. 실제 체험해 보기 전에는 그냥 한 번 해보는 말인줄로만 알았습니다. 이틀 동안 황강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물에 들어가 놀아보니 정말 노는 물이 달랐습니다. 풍덩 몸을 통째 물에 담갔을 때는 이런 찌는 더위에도 입술이 파래질 정도였고 강변 흐르는 물에 다리를 집어넣었을 때는 얼마 지나지 않아 발목이 시려질 만큼 차가웠습니다. 경남도민일보 자회사로 문화사업을 주로 벌이는 갱상도문화공동체 해딴에가 지난 25~26일 1박2일 일정으로 '합천 황강 체험 팸투어'를 진행했습니다. 창원권과 진주권 '맨파워 있는 주부'와 경남과 부산에서 활동하는 블로거 등 17명이 함께했습니다. ATV(..

가본 곳 2015.07.31

합천활로 ⑧ 합천호 둘레길

합천댐은 1988년 12월 준공된 다목적 댐이다. 1983년부터 6년 동안 공사를 하면서 대병·봉산면 여러 마을이 물에 잠기는 아픔이 있었는데 반면 이로 말미암아 생겨나거나 얻어진 것도 적지 않다. 첫째는 나름대로 그럴 듯한 풍광이 있고 둘째는 빙어를 비롯한 특산 먹을거리가 있으며 셋째는 수상 스포츠·레저를 즐길 수 있게 됐다는 점도 있고 낚시터 명소로 자리잡았다는 점도 있다. 1. 아름다운 합천댐 둘레길 합천댐 둘레에 나 있는 길들에는 '합천호수로'와 '합천호반로'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나름대로 다니며 볼만하니까 붙인 이름이겠다. 둘레길에는 벚나무가 잔뜩 심긴 채로 길게 늘어서 있다. 심겨 있는 벚나무는 봄에는 벚꽃을 선물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 가을에는 울긋불긋한 단풍을 안겨준다. 겨울철 이파리..

가본 곳 2012.01.24

한우와 붕어에 패배한 대장경밥상

합천은 참 복도 많습니다. 합천 하면 떠오르는 대표 먹을거리가 세 가지씩이나 되기 때문입니다. 합천댐에서는 빙어가 납니다. 튀김이나 무침 등등을 해서 먹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겨울에만 나기 때문에 좀 아쉬운 느낌이 있습니다. 같은 합천댐에서 붕어나 잉어도 납니다. 잉어찜이나 붕어찜이 빙어와 함께 합천 명품 먹을거리로 꼽힙니다. 크기도 대단하려니와 맛도 그럴싸합니다. 충분히 묵혀 흙냄새를 빼는데, 그래도 완전히 없애지 않고 적당하게 역겹지 않을 정도로 흙냄새가 나는 편이 낫답니다. 여기에 갖은 양념을 해서 찌는데요, 합천댐 붕어 등은 큰 편이기 때문에 칼집을 제대로 넣어서 양념맛이 깊숙한 데까지 스며들게 하는 것이 또 중요하답니다. 물론 합천댐 둘레 음식점에는 이런 붕어찜 잉어찜 말고도 여러 먹을거..

맛집 기행 201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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