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4대강 살리기로 낙동강이 몸살을 앓게 생겼습니다. 그리고 낙동강을 본류 삼아 흘러드는 남강은 뱃길 살리기를 한다고 난리입니다. 함안·의령·진주 같은 유역 자치단체가 나선다고 합니다. 다만 함안천은 이런 난리법석에서 비껴 앉았습니다. 함안천은 남강과 만나는 악양루 일대 끝머리만 난리법석 삽질을 겪게 됐습니다. 나머지 35km남짓 되는 함안천은 삽질을 겪지 않아도 되는 모양입니다. 함안천을 둘러싼 함안제(堤)를 이번에 찾아 봤습니다. 이태 전 본 고운 속살을 한 번 더 보고 싶어서요. 참고 삼아 말씀드립니다. 함안천은 끝에 천(川)자가 달린 하천 가운데 몇 안 되는 '국가 하천'입니다. 강(江)이 아니고 천(川)이지만 중요한 물줄기라는 말입니다. 함안은 우리나라에서 제방이 가장 많은 고장이랍니다.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