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민주열사추모 기금으로 매월 5000원씩을 자동이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매월 정부기구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하는 이라는 잡지형 뉴스레터가 배달돼 옵니다. 45페이지 남짓한 책자이지만, 민주화운동의 역사에 관련된 적지 않은 정보들이 있습니다. 더구나 매월 책머리에 실리는 함세웅 이사장(신부)의 칼럼을 읽는 재미가 쏠솔합니다. 그것만으로도 5000원 이상의 기쁨이 있습니다. 함 신부는 2009년 1월호 책머리 칼럼에서도 역시나 현 정부를 호되게 꾸짖었습니다. 정부기구의 이사장이, 그것도 행정안전부 장관이 임면권을 갖고 있는 자리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현 정부를 시원하게 질책하는 글을 보면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낍니다. 함 신부는 '쟁기로 밭을 갈고 쇠뿔로 정의를 세워야'라는 신년 칼럼에서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