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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4

사이판 총격 '피해자 권리장전'으로 이어질까?

어쩌면 흔하게 일어나는 일 중 하나였다. 2006년 12월 29일 미국에서 일어난 일이다. 그날 아메리칸항공 소속 비행기 여러 대가 심한 폭풍으로 달라스에서 오스틴으로 회항했다. 그러나 탑승객들은 착륙 후 비행기 안에 여러 시간동안 갇혀 있어야 했다. 공항의 사정으로 조종실이 탑승구를 빼올 힘이 없었던 것이다. 음식과 음료수는 부족했고 화장실은 흘러넘쳤다. 일부 비행기는 착륙 후 8시간 넘게 기다린 후에야 승객들을 내보냈다. 아메리칸항공 1348기에 타고 있던 부동산 중개인 케이트 하니는 화가 났다. 그녀는 사건 후 문제의 항공기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오스틴 지역신문인 에서 짤막한 관련기사 하나를 찾아냈다. 하니는 그 기사에 두 개의 의견을 올리고, 그날 승객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

사이판 총격사건, 언론·커뮤니티로 확산

어제 트위터에서 사이판 총격사건 피해자의 안타까운 사연에 대한 글이 150회에 이르는 RT(리트윗 : 재배포)를 통해 적어도 수만 명에게 알려졌다는 말씀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트위터에서 'RT 폭탄' 맞아보셨나요?) 여러 블로거의 노력이 서서히 힘을 얻어가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은 또 다른 반가운 소식을 전해드릴까 합니다. 오늘 오전 제 블로그 관리자 페이지에 접속했더니 방문자 유입경로에 의 URL주소가 줄을 이어 찍혀 있더군요. 그걸 타고 들어가보니 이런 기사가 나왔습니다. ☞잊혀진 '사이판 총격' 블로거가 나섰다(미디어오늘) 저와 제 블로그를 인용한 기사여서 좀 쑥스럽고 민망하긴 했지만, 드디어 언론비평 전문지에서 사이판 총격사건을 다뤄줬다는 게 고마웠습니다. 많이 본 기사 순..

기자들이 사이판 총격사건에 무심한 이유는?

기자 지망생들이 흔히 묻곤 한다. 어떻게 해야 좋은 기자가 될 수 있느냐고. 구체적으로 그들은 어떤 훈련을 해야 글을 잘 쓰고, 무슨 수를 써야 취재원을 사로잡을 수 있는지 알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들이 실망할지라도 해줄 수 있는 말은 한마디 뿐이다. "중요한 것은 문장력이나 취재력이 아니라 무엇을 쓸지 판단하는 능력이다." (문정우 시사인 편집국장) 가끔 후배기자에게 취재지시를 했는데 기사가 올라오지 않아 물었을 때 이렇게 말하는 녀석들이 있다. "그거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던데요?" 그러면 나는 이렇게 되묻는다. "너, 혹시 경찰이냐?" "아뇨?" "그럼 검사냐?" "아뇨?" "아, 그러면 판사냐?" "아닌데요?" "경찰도, 검사도, 판사도 아닌 놈이 왜 법을 들이대냐? 기자는 법을 넘어서야 하는 ..

사이판 총기난사, 여행사가 언론접촉 막았다

사이판 총기난사 사건으로 한국인 관광객 6명이 중경상을 입은지 한 달 하고도 보름이 지났습니다. 특히 부상자들 중 마산에서 형을 도와 학원을 운영하고 있던 박재형(39) 씨의 경우, 척추에 총탄이 관통하는 바람에 평생 반신불수로 살아가야 할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의 피해자들은 사이판 정부는 물론 한국정부와 하나투어 여행사 등 어느 한 곳으로부터 치료비 한 푼도 받지 못한 채 오로지 개인 부담으로 힘겨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이판 총기난사 사건보다 6일 앞서 일어난 부산 사격장 화재사건의 경우, 부산광역시가 '특별조례'까지 만들어 사상자 16명에 대해 1인당 3억~5억 원까지 보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외여행 중에 당한 불의의 사고라는 점은 같지만, 두 사건의 해결 과정은 너무나 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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