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고등학교 교장선생님 한 분을 만났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교장선생님들에 대한 선입견은 대개 자기학교 학생들의 명문대 진학 실적을 올리기 위해 기를 쓰는 분이라는 겁니다. 그러나 이 교장선생님은 그런 제 선입견이 잘못일 수도 있음을 깨우쳐 주었습니다. 그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 서울 소재 명문대에 갈 몇몇 학생들에게 교육의 초점을 맞춰서는 안 된다. 명문대 갈 아이들은 관리만 잘 해줘도 된다. - 선생님들이 더 관심을 가져야 할 학생들은 오히려 어중간한 지대에 있는 학생들이다. - 4년제 대학에 무조건 학생을 많이 보내는 것도 능사는 아니다. 4년제를 졸업한 후에도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지 못해 전문대학으로 역류하는 학생들도 많다. 그것은 결국 중고등학교 때 교사들이 진로지도를 제대로 하지 않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