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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2

장미 그림에서 피냄새가 나는 이유

1. 화가의 마음 깊은 곳으로 들어간다 끄트머리에 요즘 잘 나가는 젊은 시인 김경주의 발문이 붙어 있습니다. 그림에서, 색채나 구도를 보는 것이 아니라 화가의 마음 깊은 곳을 읽는다는 얘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나는 오래된 그림을 대하는 자들의 심연을 이렇게 바라본다. 그들은 잠수함을 타고 그림의 수면으로 내려가 화각 빚어낸 물감과 선으로 흘러간다. 잠수함을 타고 그림 속을 흘러다니면서 화가가 그림을 그리던 순간의 '시차'들을 찾는다. 어느 순간, 그 시절 자신의 그림을 그리고 있는 화가의 눈동자와 정확히 시선을 마주한다. 이 때 그는 하나의 그림을 본다는 표현보다는 화가의 내면으로 가라앉아 그의 해저에 닿은 것이다,는 표현을 써야 할지 모른다. 아니 목격했다는 표현이 더욱 어울릴지 모른다." 에서 지..

공장이 없어서 인구가 줄어든다고?

1. 5월 중순, 알고 지내는 한 분에게서, 마산에 살던 사람이 창원으로 이사를 간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젊은 주부였는데, 친구랑 창원 장미공원에서 약속을 해서 만난 뒤 곧바로 창원으로 집을 옮겼답니다. 아이랑 함께 갔는데, 상대 친구는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나와서 한참 동안 꽃 구경도 하고 나무 그늘 아래 의자에 앉아 얘기도 나우고 아이들 재롱도 보고 하다가 짜장면을 손전화로 주문해 먹고 왔답니다. 마산에는 아이들 데리고 나갈 데가 없답니다. 문만 나서면 바로 콧구멍에 매연 집어넣어야 하고 공원도 제대로 없고 보도도 좁고 울퉁불퉁해 유모차 끌기는커녕 걷기도 어렵다, 아이 위해서라도 집을 옮겨야겠다, 결심하고 단행했습니다. 2. 이를 입증하는 행사가 마산과 창원에서 나란히 있었습니다. 마산은 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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