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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7

나의 삼성 불매 운동 동참기

1. 왜 삼성 불매인가 우리는 삼성전자에서 백혈병이 사라질 때까지 삼성 제품을 불매한다. - 삼성전자에서는 갖가지 유해화학물질을 다루는데 여태까지 79명이 백혈병으로 죽었다. 우리는 삼성이 직업병을 인정하고 사과할 때까지 삼성 제품을 불매한다. -그런데도 삼성전자는 백혈병이 직업병이 아니라고 은폐하며 최소한의 보상마저 거부하고 있다. 우리는 국민연금 손실이 보상될 때까지 삼성 제품을 불매한다.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통해서 총수 이재용(구속 중)을 위한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국민연금에 손실을 입혔음이 확인되고 있다. 우리는 삼성이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을 인정할 때까지 삼성 제품을 불매한다. - 삼성 총수는 할아버지 때부터 "내 눈에 흙이 들어가도 노조는 안 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삼성은 ..

삼성 불매 선언 1차·2차 결산(완결)

1. 400명 참여에 92만원 성금 1월 23일 블로그에 '삼성 불매 선언문'을 올리고 동참하실 분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동참자가 100명을 넘으면 자비로 신문에 광고를 내겠다고 했습니다.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234명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경남도민일보 26일치에 4면 사회면 하단에 5단으로 1차 선언 광고를 실을 수 있었습니다. 뒤이어 2월 2일까지도 166명이 동참하셔서 이튿날인 3일치 경남도민일보 2면 정치면에도 하단 5단 광고를 싣게 되었습니다. 내용은 1차 때와 같고 표현을 가다듬고 분량을 줄였습니다. 열흘 남짓 동안 400명이 함께해 주셨고 광고비에 보태라고 주신 성금도 25명 91만9999원에 이르렀습니다. 삼성 문제가 자기 하고는 아무 관련이 없는데도 적지 않은 분들이 물심양면으로 호응..

삼성 제품 불매 선언문

우리는 삼성전자에서 백혈병이 사라질 때까지 삼성 제품을 불매한다 2017년 1월 14일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린 채 5년째 투병하던 김기철씨가 서른한 살로 숨을 거두었다. 기철씨는 2006년 11월부터 삼성 협력업체 소속으로 삼성반도체공장에서 반도체 웨이퍼 자동반송장비 유지보수를 했다. 벤젠·포름알데히드·비소 같은 발암물질과 메탄올 같은 독성화학물질에 노출되어 일했고 2012년 9월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여태까지 삼성 반도체·LCD공장에서는 225명이 직업병 피해를 입었고 79명이 숨졌으며 이 가운데 백혈병 사망은 32명이다. 삼성전자에서 백혈병으로 황유미씨가 2007년 3월 7일 처음 목숨을 잃은 뒤로 고작 10년만에 이토록 많은 목숨이 스러졌다. 이재용은 자기 ..

민주노총과 삼성 제품 불매운동

나는 민주노총 조합원이다. 열성적이지는 않아도 민주노총의 취지와 대의에는 적극 동의한다. 나는 민주노총이 취지에 충실하려면 삼성 재벌 불매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삼성 이재용이 박근혜-최순실한테 거액을 뇌물로 주는 범죄를 저질러서가 아니다. 삼성 이재용이 민주노총을 부정하고 그 존립 기반까지 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민주노총은 이재용 등의 '구속 촉구'만 하고 있다. '구속 촉구'는 입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이재용과 삼성은 '구속 촉구'나 하고 앉았는 조직 따위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을 것 같다. "민주노총은 배알도 없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것이다. 민주노총이 삼성 제품 불매 운동을 벌일 이유는 차고도 넘친다. 첫째 삼성은 노동조합을 부정한다. 무노조 경영을 지향한다. 삼성 ..

'촛불' 일부라도 삼성 불매운동 하면 어떨까

박근혜-최순실게이트에서 재벌은 공범이다. 거액을 주고받으며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서로 이득을 챙긴다. 뇌물은 사익을 위해 공익을 유린하는 중범죄다. 세금이나 공적 기금으로 들어갈 돈이 사금고로 들어가고 손해는 국민이 본다. 지금 230만 '촛불'이 "재벌총수 처벌하라"고 외치는 까닭이다. 삼성은 재벌 대표선수로 손색이 없다. 현대사의 고비마다 추하고 악한 모습을 생생하게 드러냈다. '삼성 떡검'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전략기획실을 해체하고 총수 재산을 공익재단으로 돌리겠다는 약속은 위기를 넘는 수단일 뿐, 현실이 되지는 않았다. 이번에도 삼성은 단순한 공범이 아닌 주범일 개연성이 높다. 다른 재벌은 '삥뜯겼다'고 할 정황이 있지만 삼성은 오히려 주도면밀하게 상황을 관리했다.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삼성재벌 불로소득과 노동자의 근로소득

삼성전자서비스센터 노동자 염호석씨가 자살했습니다. 자기가 살던 경남 양산을 떠나 강원도 정동진에 가서 죽었습니다. 해가 뜨는 그곳에 간 까닭을 염호석씨는 ‘빛을 잃지 않고 내일도 뜨는 해처럼 이 싸움 꼭 승리하리라 생각해서’라고 유서에서 밝혔습니다. 염호석씨가 소속돼 있는 전국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지금 파업에 들어가 있습니다. 노조 요구를 살펴봤더니 무척 단순했습니다. 생활임금과 노조 활동을 보장하고 사업장 위장 폐업을 철회하라는 정도였습니다. 염호석씨는 2010년 6월 삼성전자서비스 양산센터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이태 뒤 센터 사장이 직원 숫자를 늘리는 바람에 수리 건수가 적어져 월급으로 받는 수수료가 줄어들자 그만뒀다가 지난해 2월 다시 들어갔습니다. 보니까 ‘건당 수수료’가 문제입니다. 삼성..

이병철 이름 뒤에서 '선생' 떼어내기

경남 의령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일제 강점기 독립 운동을 한 백산 안희제 선생과 임진왜란 당시 왜군을 물리친 의병장 망우당 곽재우 두 분 생가를 찾아서였습니다. 그런데 가장 먼저 눈에 띈 안내판은 우습게도 '호암 이병철 선생 생가'였답니다. '이병철'은 많이 들어봤는데 '호암'은 아는 이가 많지 않을 듯싶습니다. 뒤에 '선생'이라는 극존칭까지 붙어 있으니 어쩌면 무슨 대단한 인물로 착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삼성 재벌을 창업한 바로 그 '이병철'이랍니다. 의령은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이끈 망우당 곽재우 장군과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온 몸과 마음을 바친 백산 안희제 선생이 태어난 땅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최대 재벌을 만든 이병철이 태어난 땅이기도 합니다. 이병철은, 지금 삼성 재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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