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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영 3

막걸리의 고급화, 이렇게도 가능하다

얼마 전 편집국에서 막걸리 파티(☞신성한(?) 편집국에서 막걸리 파티를 열다)를 하던 중 지난 3월 19일 서울 나들이를 갔을 때 들렀던 홍대 앞 막걸리 바 '월향'이 생각났습니다. 그 때 담아온 사진도 있었는데, 당시 포스팅하려다 미뤄뒀던 것도 떠올랐습니다. 다시 사진을 찾아보니 아직 남아 있더군요. 또 미루면 영원히 사장되어버릴 것 같아 사진을 끄집어 냈습니다. 오늘 포스팅의 주제는 '막걸리의 고급화'입니다. 제가 아는 형이 한 분 있는데, 박영주라는 우리지역의 재야사학자입니다. 그 분은 요즘 우리사회의 막걸리 열풍에 대해 '경제적 자신감에서 비롯된 우리 술의 재평가'라고 진단하더군요. 말하자면 이렇습니다. 경제적 열등감에 젖어있을 땐 웬지 없어보인다는 피해의식 때문에 막걸리를 마시지 않던 사람들이 ..

맛집 기행 2010.12.14

20대 여기자가 경험한 거대언론의 속살

이여영의 (에디션더블유, 334쪽, 1만4000원)를 읽었다. 여러 일이 겹치는 바람에 사흘에 걸쳐 틈틈이 읽었지만, 300쪽이 넘는 분량임에도 단숨에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만큼 쉽고 재미있게 쓰여진 책이라는 뜻이다. '20대 여자와 사회생활의 모든 것'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이 책은 20대 여성이 직장에서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한 지침서, 즉 일종의 처세술 책이다. 하지만 나는 와 라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족벌·재벌언론에서 20대 중·후반을 보낸 그의 경험과 그의 눈에 비친 언론사 내부의 풍경을 특히 흥미롭게 읽었다. 헤럴드미디어와 중앙일보의 조직문화 사실 1인 사주가 지배하는 족벌·재벌언론사의 내부 분위기를 짐작해보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런 조직의 특성상 실제 경험자의 이야기가 ..

신문사 믿고 행세하던 시대는 지났다

'이여영의 사람찾기'라는 코너에 저에 대한 인터뷰 기사가 실렸습니다. 제 답변에 덧붙여 이여영 기자가 너무 심하게 띄우는 바람에 민망할 정도로 쑥스럽네요. ※미디어오늘 "대중매체 파워 믿고 행세하던 기자들 시대는 지났다" ※이여영 블로그 [인터뷰]"블로그로 퍼스널 미디어의 미래를 실험한다" 그렇지만, 블로그의 기능 중 기록의 의미도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여영 기자의 질문에 제가 답변한 내용을 여기 올려둡니다. 이렇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나, 동료 또는 후배 기자들에게 하고픈 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과 이여영 기자에게 감사드립니다. 특히 저에게 그럴 자격이 있다면, 맨 마지막 이야기는 기자 또는 기자를 준비하는 후배들이 꼭 읽어줬으면 합니다. "그 땐 왜 노무현 쪽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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