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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 2

한여름 덥지 않게 즐기는 통영 밤마실

같은 장소라 해도 시간이 다르면 그 느낌 또한 달라지게 마련이랍니다. 지금 같은 여름철이면 따로 더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더욱이 산자락이나 바닷가라면 한낮이냐 저녁이냐에 따라 무덥거나 선선한 차이는 더욱 뚜렷합지요. 낮에는 불지 않던 바람이 저녁이나 밤중에는 부르지 않아도 달려오고 숲 속 나무와 바닷물이 주는 시원함도 제대로 끼쳐옵니다. 이런 까닭으로 아름다운 '바다의 땅'으로 이름높은 통영의 항구와 언덕으로 '밤마실'을 나온 것입니다. 8일 오후 6시 30분이 지난 강구항 일대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바람을 쐬러 나온 사람들의 느긋함과 늦은 장을 보는 아낙들의 분주한 발걸음이 함께 어우러져 들어옵니다. 이제는 강구항 명물이 된 톱 가는 할아버지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하루 일을 마치고 끌고 온 손수레에..

가본 곳 2011.07.24

정권 바뀌자 윤이상 음악당 "없던 일로…"

‘윤이상’이라는 이름이 다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경남 통영에 지어지는 음악당 이름이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윤이상국제음악당으로, 다시 통영국제음악당으로 오락가락하고 있는 것입니다. 80년대와 90년대 윤이상은 수구 파쇼냐 아니냐를 가르는 기준이었습니다. 알려진대로 윤이상(1917~1995)은 통영 출신으로 세계가 알아주는 현대 음악가입니다. 윤이상은 1956년 유럽으로 음악 유학을 가 독일에 정착했습니다. 1963년 북한을 찾아갔고, 1967년 이른바 동베를린 간첩단 사건으로 끌려 들어와 재판을 통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가 두 차례 감형을 거쳐 이태만에 석방된 뒤 독일로 갔습니다. 1981년 광주항쟁을 소재로 삼아 를 작곡했고 1994년 한국에서 열린 윤이상 음악 축제에 참석하려 했으나 우리 정부와 갈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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