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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미디어 4

방상훈도 인정하는 신문의 암담한 미래

솔직히 까놓고 한 번 이야기해보자. 신문이 과연 종이라는 전달매체만으로 얼마나 더 살아남을 수 있을까? 지금 조선일보나 동아·중앙일보가 불법 경품 살포 없이 종이신문 독자들 더 늘릴 수 있을까? 아니 그나마 있는 독자만이라도 유지할 수 있을까? 하나 더 물어보자. 날이 갈수록 하향 대각선을 긋고 있는 종이신문의 광고 매출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비용 대비 광고효과가 미미함을 깨닫고 인터넷으로 옮겨가는 광고주를 붙들어 맬 방안은 광고료 인하 말고 뭐가 있을까? 더 솔직히 말해 순수한 광고 효과만을 보고 종이신문에 비싼 광고료를 치르는 광고주는 과연 몇 %나 될까? 광고라도 안 주면 해꼬지할까봐 보험 드는 심정으로 내는 게 대부분이지 않은가? 신문은 영향력과 신뢰로 먹고 산다. 그런데 그것..

야당도 '언론악법' 대안 내놓으면 좋겠다

어제 오후 부산MBC 시사포커스라는 토론프로그램을 녹화하는데 패널로 참석했습니다. 주제는 '미디어법 이제 어떻게 되나?'였습니다. (방송은 28일(일) 오전 8시10분이라고 하네요.) 김영일 신라대 국제관계학과 교수가 사회를 봤고, 김창룡 인제대 언론정치학부 교수, 이진로 영산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 그리고 내가 함게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었던 것은 미리 패널별로 개별 질문내용과 질문순서를 정하지 않고 그야말로 자연스럽게 진행됐다는 것입니다. 즉 사전 원고없이 진행된 토론회였죠. 100분 토론에 비할 순 없었지만… 지금까지 제가 출연해본 지역방송의 TV토론 프로그램은 늘상 사전에 개별 참석자별로 질문을 정해두고, 그 순서대로 진행합니다. 그러다보니 서울MBC의 백분토론에 비..

기자가 블로그를 하면 좋은 점이 뭘까

얼마 전 한국언론재단 사별연수의 일환으로 전남일보와 국제신문에 강의를 다녀왔다. 전남일보의 경우, 박기정 사장과 임원, 간부, 기자는 물론 시군 주재기자들까지 모두 참석하여 중간 중간 메모까지 해가며 듣는 모습이 꽤 인상적이었다. 국제신문도 기사 마감이 임박한 오후 4시30분이라 주로 내근기자들이 들었지만, 모두들 새로운 뭔가를 알아내려는 태도가 자기 직업과 회사에 대한 애정으로 보여 참 보기 좋았다. 하지만, 정작 내가 재직 중인 경남도민일보의 임원과 간부, 기자들은 뉴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 오늘(28일) 저녁에 경남도민일보에서 하는 올블로그 운영팀장 손병구(비트손) 님의 강의에도 정작 경남도민일보 사원 중 참석 신청자는 4명(주최부서 빼고)에 불과했다. 이 글은 전남일보와 국제..

신문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신문'이라는 전달수단은 사라져도 '뉴스'라는 상품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또한 '신문사'는 사라져도 취재를 하고 뉴스를 생산하는 '기자'라는 직업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 말은 신문사에서 밥을 벌어먹고 있는 기자들이 술자리에서 흔히 하는 이야기다. 좀 보수적인 기자는 '신문'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 자체를 부인하기도 한다. TV가 생겼을 때 라디오는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건재하고, VTR이 나왔을 때 극장은 없어질 것이라고 했지만 그렇지 않다는 게 근거로 제시된다. 자본은 냉혹하고도 정직하다 물론 아직 도래하지 않은 미래의 일이기 때문에 단언할 순 없다. 하지만 굳이 수치를 들먹일 필요도 없을 정도로 신문의 영향력은 갈수록 약화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아울러 신문의 광고시장도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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