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패랭이 꽃을 유난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이 블로그에도 패랭이에 얽힌 기억들을 올린 바 있을 정도로…. ☞아파트 베란다에 활짝 핀 패랭이 그런데, 저의 관리 소홀로 집 화분에서 기르던 패랭이가 죽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항상 애잔한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오늘 집 앞 골목길을 걸어나오다 한 여관 건물의 입간판 옆에 꼭꼭 숨어서 피어있는 작은 꽃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색깔과 모습이 패랭이 꽃을 연상케 하더군요. 가까이 다가가 봤습니다. 하지만 패랭이는 아니었습니다. 줄기와 잎을 자세히 보니 국화의 한 종류가 유력했습니다. 꽃이 워낙 작은데다, 입간판 옆에 숨어 있어서 정말 발견하기 어려운 꽃이었습니다. 위와 같이 생긴 꽃입니다. 패랭이 꽃과는 확연히 다르죠. 그러나 정말 가녀리면서도 청초하게 예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