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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용수 5

청산할 적폐는 지역에도 많다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탄생했다. 새 대통령은 적폐 청산을 위하여 검찰 개혁을 가장 먼저 꺼내드는 모양이다. 나라 전체 차원에서 대한민국 유권자가 가장 바라는 우선 순위 개혁 대상이 검찰이라고 본 셈이다. 경남에서는 어떨까? 내가 보기에 경남에서 가장 우선 순위 개혁 대상은 고위 공직자다. 그들은 일신의 영달이나 안녕을 위하여 도민들 권리를 좀먹었다. 2012년과 2013년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있을 당시 윤성혜 복지보건국장을 맨 앞 자리에 들 수 있다. 윤성혜 국장은 진주의료원을 홍 지사가 폐쇄할 당시 돌격대장을 맡았다. 홍준표 개인을 위하여 경남 도민의 보건 복지를 망치는 데 앞장섰다. 이런 일은 그밖에도 많았다. 홍준표 주민소환운동에 맞서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주민소환운동을 벌이는 과정..

밀양 초토화한 한전, 월영동도 박살낼까?

9월 9일 MBC경남의 라디오광장 세상 읽기 원고입니다. 저녁 6시 30분 어름에 방송됐습니다. 이번에는 마산 월영동 일대 송전철탑 설치를 둘러싼 다툼을 다뤘습니다. 밀양에서는 이미 여덟 해째 송전철탑 설치를 두고 한전이 주민과 맞서고 있습니다. 밀양과 마산을 비교·대조해 보면 어떨까요? 무엇이 다르고 무엇이 같을까요? 일단 규모가 다르고 전압이 다르고 단체장의 태도가 다릅니다. 다음으로 같은 점을 꼽아보면 한전의 태도가 똑같고 주민 건강권·재산권이 침해된다는 점도 같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까 주민들이 한전에 반대하는 것도 같습니다. 물론 그 반대하는 정도는 다르겠지만은요.(일부 시간이 모자라 방송하지 못한 대목도 있습니다.) ------------------------------- 서수진 아나운서 ..

송전탑 밀양시장, 외부세력보다 못한 까닭

저는 자치단체장이 어느 한 편에 서서 다른 편에 있는 지역 주민을 몰아세우는 일에 대해 매우 마땅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정한 의도를 따라서 특정 지역 또는 견해 주민을 고립시키는 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체장의 권한은 이런 경우 생각 밖으로 막강합니다. 관변단체들이 단체장 뜻을 따라 먼저 움직이고, 자치단체와 관계에서 ‘을’의 처지에 놓일 수밖에 없는 많은 사람·단체들도 덩달아 그렇게 움직입니다. 물론 단체장 또는 자치단체가 이런 일을 대놓고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지역 사회는 산산조각이 나고 맙니다. 지금 밀양에서 그런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아니 일어나고 있다고 해야 맞겠습니다. 이에 대해 지난 8월 5일 저녁 MBC경남의 ‘라디오 광장’ ‘세상 읽기’에서 한 번 짚어봤습니..

기자들 질문에 당황하는 엄용수 밀양시장

"17일 오전 1시 보라교 입구에서는 잠시 거친 말이 오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엄용수 밀양시장이 시청 직원들과 함께 현장에 나타난 것이다. 격앙된 일부 주민은 "도장 찍어 주고(건립 승인 절차 인가해주고) 우리 이렇게 고생시킨 것도 모자라 사람까지 죽게 만들어 놓고 무슨 낯으로 이 곳을 찾아왔느냐"며 거친 발언을 내뱉었다. 엄 시장은 밀양시청 직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결국 고인에게 절을 하고 떠났다." ("결국 사람이 죽어야 언론에서 이제야 찾아온다" 2012년 1월 17일 고 이치우 노인 분신 자결 현장 기사) 위는 1년 7개월 전 경남도민일보 기사 중 일부다. 이 기사 뿐이다. 경남도민일보(http://www.idomin.com)에서 '송전탑'을 검색하면 2012년 1월 17일부터 지금까지 320여 건..

눈물로 넘던 밀양 도래재를 버스로 넘으며

6월 23일 아침 8시 30분 밀양 명소 탐방단 일행이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경남도민일보 앞에 모였습니다. 날씨가 그다지 맑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람들 표정은 밝았습니다. 흐리면 흐린대로 맑으면 맑은대로 즐길 수 있어야 제대로 된 여행이기 때문이겠지요. 표충사와 얼음골 케이블카와 호박소, 그리고 영남루를 둘러보는 일정이었답니다. 일행을 실은 버스는 먼저 10시 즈음 표충사 들머리 주차장에 가 닿았습니다. 표충사는 알려진대로 밀양을 대표하는 으뜸 절간이고 나아가 여기에 담겨 있는 역사·문화적 의미도 작지 않습니다. 물론 이 날 탐방은 초점이 거기에 있지 않았고요, 표충사와 표충사가 끼고 있는 자연을 누리고 즐기는 데 있었습니다. 주차장에서 나와 자동차를 위한 아스팔트길을 버리고 오른쪽 숲 속으로 나..

가본 곳 201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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