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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파업 2

기자들, 파업보도 신경 좀 쓰이겠다

언론노조 소속 기자들, 파업 보도 신경 좀 써야 겠다. 아니 신경 쓰일 수밖에 없겠다. 파업에 들어간 부산지하철 노조에서 국제신문의 관련 보도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냈다. 제목이 '국제신문에는 노동자가 없다?'였다. 그런데 당연히 국제신문에도 언론노동자가 있다. 그들이 소속된 노조는 전국언론노조 국제신문 지부다. 언론노조도 한나라당이 언론악법을 국회에 상정하는 순간 파업에 들어가기로 되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하철노조의 파업을 비난(?)하는 듯한 보도를 낸 것이다. 아마도 짐작컨대 기사를 쓴 기자도 언론노조 조합원일 것이다. 지하철노조의 이 성명서를 보면 어떤 반응을 보일 지 궁금하다. 같은 기자이고, 언론노동자인 내가 봐도 이날 국제신문의 파업보도는 좀 심했다. 대개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나 지하철 등이..

신문노동자가 본 방송노조의 파업

처음엔 이 글을 쓰지 않으려 했다. 스스로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가 소속된 전국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 지부는 집행부가 총사퇴해버린 상태다. 조합원들이 작년 연월차 수당을 제때 받아내지 못한 집행부의 책임을 물어 사실상 불신임한 탓이다. 그렇게 우리 지부는 파업이라는 전쟁을 앞두고 스스로 무장해제를 해버렸다. 그 후 보름이 지나도록 새 집행부 선출도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연월차 수당도 중요하지만, 꼭 그런 방법밖에 없었을까. 참 허무하고, 안타깝고, 부끄러웠다. 그게 이 글을 쓰지 않으려 했던 이유였다. 하지만 마음을 고쳐먹기로 했다. 비록 집행부는 없지만, 전국 17개 지역신문사 지부가 결의한 '지면파업'은 나름대로 열심히 수행하고 있고, 오늘(29일)은 대의원대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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