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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뷰징 4

방배추 어른 낚시질 기사, 제대로 알고 씁시다

'전설의 주먹' 또는 '시라소니 이후 최고의 주먹'이라 불리는 방배추(1935년생, 본명 방동규) 어른의 이야기를 다음 뉴스펀딩에 올렸더니 '방배추'와 더불어 그의 친구 '채현국' 어른까지 다음 실시간 이슈검색어에 올랐네요. ☞[다음 뉴스펀딩]4화. '전설의 주먹' 방배추 어른의 꿈 그래서인지 이런 저런 매체에서 어뷰징 기사를 만들어 올리고 있습니다. 벌써 뉴스엔과 민중의 소리, 더 팩트에서 기사를 썼는데요. 전혀 취재없이 기존 인터넷 검색에서 나오는 내용만으로 새로운 정보도 없는 기사를 쓰는군요. 그러다보니 사실관계가 다른 내용도 있습니다. 더 팩트는 방배추 어른을 "현재 경복궁에서 야간 순찰요원으로 일하고 있다"고 썼는데요. 이는 사실과 전혀 다릅니다. 방배추 어른은 작년 12월 31일 경복궁 관리사..

어뷰징이 아니라 쓰레기 기사라고 부르자

선정적인 광고를 덕지덕지 붙여놓고 포털에 낚시질 기사를 반복 전송해 클릭을 유도하는 짓거리를 ‘어뷰징(abusing)’이라 한단다. 우리말로는 ‘오용’ ‘남용’ 뭐 이런 뜻이라는데, 뭔가 선명하게 와 닿는 말이 아니어서 늘 불만이었다. 최근 내가 경남도민일보에 출고한 ‘제주항공 승무원 톡톡 튀는 코믹 기내방송’ 기사가 어떻게 ‘오용’되고 ‘남용’되는지 지켜본 결과도 그랬다. 아내와 모처럼 태국 여행을 다녀오는 길에 찍은 영상 기사였다. 지난 6일 아침 유튜브에 올린 영상과 함께 경남도민일보 지면과 인터넷에 실린 기사가 복제되어 순식간에 확산되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오후 5시 30분쯤 쿠키뉴스가 우리 기사를 거의 그대로 베껴 ‘[이거 봤어?] "빵 터지셨습니다~" 제주항공 여승무원의 독특한 기..

기자협회보에 나온 '기사 베껴쓰기'

10월 29일(수)자 에 김고은 기자가 쓴 기사다. 편집국과 분리되어 5층에 있다보니 를 볼 기회가 없다. 3층 흡연실에서 우연히 봤다. 이미 베껴쓰기가 만연해 있는 언론풍토에서 이런 기사 한 번 나온다고 쉽게 고쳐질리야 없겠지만, 그래도 아무런 지적이나 문제제기가 없는 것보다는 다행이지 싶다. 2014년 한국언론계의 부끄러운 모습으로 기록해둔다.

기사 베껴쓰기에도 기본 예의가 필요하다

어뷰징. 남용, 오용, 학대 등을 뜻하는 단어인 abuse에서 파생된 단어라고 한다.(엔하위키 미러) '기사 어뷰징'이란 말도 있다. 언론 전문지 은 "실시간 검색어 위주로 의미 없는 기사를 보도하거나 이를 반복 전송하는 행위"라고 정의했다. 지난 4일 아내와 함께 태국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새벽 0시 50분 제주항공 여객기를 탔다. 이륙 직전 승무원의 안내방송이 좀 이상했다. 의례적이고 딱딱한 방송이 아니라 경상도 토박이말(사투리)이 섞였고, 무엇보다 "오늘도 우리 비행기는 186석 만석이네예. 덕분에 제 월급도 문제없이 받을 수 있겠네예."라는 대목이 웃음을 자아냈다. 어! 재밌네? 곧바로 아이폰을 켜고 영상 촬영을 시작했다. 4시간 30분이 지나 김해공항에 착륙할 때도 톡톡 튀는 기내방송은 이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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