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식인이라는 자들이 글을 어렵게 쓰는 이유를 이렇게 본다. 자기가 말하는 내용을 자기 스스로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거나, 독자에 대한 서비스 정신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어쩌면, 어렵게 써야 뭔가 있어보인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다. 그러나 명색이 민주주의와 진보를 내세우는 사람이 민중이 알아듣지도 못하는 글을 쓴다는 것은 기본 자세부터 안 된 것이다. 적어도 민중을 위한다면 초등학교 정도만 나와도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으로 글을 쉽게 쓰려고 노력하지만, 나 역시 쉽게 쓴다는 게 결코 쉽지 않다는 걸 자주 느낀다. 그게 내 능력의 한계라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내가 확실히 아는 것만 쓰자고 매번 다짐한다. 그런데 오늘은 대놓고 '자랑질' 한 번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