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좀 바쁘다. 같은 부서의 보조데스크 한 명이 한 달간 유급휴직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용히 생각하고 고민해볼 여유나 시간이 없다. 그럼에도 요즘 내 머리 속에 부채의식처럼 남아 있는 복잡하고 골치아픈 화두가 하나 있다. 한나라당의 신문법 처리 이후, 과연 지역신문이 어떻게 될까 하는 것이다. 사실 거의 모든 언론은 언론관련법 날치기 처리와 관련, 방송에만 초점을 맞춘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신문-방송 겸영 허용에 따른 방송시장의 문제에 대한 기사만 넘쳐난다. 신문, 특히 지역신문의 운명에 대한 보도는 거의 없다. 있다고 하더라도 구체적이지 않다. 언론악법 반대투쟁을 주도해온 전국언론노조조차 지역신문에 대해선 '불법 경품과 무가지 문제', 그리고 '민영미디어랩으로 인한 지역방송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