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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래기국 2

즉석 시래기된장국, 최고의 히트상품 예감

나는 시래기국을 좋아한다. 시래기국뿐 아니라, 된장을 넣어 비슷하게 끓이는 쑥국이나 냉이국도 좋아한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점심 때마다 뭘 먹을지 고민이다. 그럴 때마다 회사 주위에 시래기국만 전문으로 파는 식당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한 솥 가득 시래기국을 끓여놓고, 국 한 그릇과 밥 한 그릇, 깍두기 김치 하나만 내놓는 그런 시래기국 전문집 말이다. 가격도 2000~3000원 만 받으면 좋겠다. 그렇게 시래기국에 밥 한 그릇 후루룩 말아먹고 일어서면 손님 입장이나 식당 주인 입장에서도 부담이 없다. 많은 반찬을 준비할 필요도 없고, 국그릇과 밥그릇, 깍두기 그릇, 이렇게 딱 세 개만 내놓으면 되니까 설거지도 부담이 없다. 시래기국은 미리 끓여놓으면 되니까 요리하는 데 시간이 걸릴 필요도 없고,..

가본 곳 2010.12.03

반주 한 잔에 좋은 석쇠 돼지구이 백반

저는 반주를 즐기는 편입니다. 좋은 안주를 놓고 소주 한 잔 곁들이지 않는 건 안주에 대한 모욕이라는 핑계를 대곤 하지요. 어제(20일) 저녁 퇴근 전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저녁을 사겠다네요.(우리 부부는 독립채산재로 가계를 운영합니다.) 그래서 회사 앞 돼지 화덕구이 집을 택했습니다. 원래 이 식당은 곱창전골 전문집이었는데, 요즘 미국산 쇠고기 파동 때문에 손님이 뚝 떨어져 종목을 아예 돼지고기로 바꿔버렸답니다. 그냥 흔한 삼겹살이 아니라 이 집은 연탄불 화덕에서 석쇠에 초벌구이한 돼지고기를 솥뚜껑에 얹어줍니다. 석쇠에 굽는 과정에서 기름이 많이 빠지고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도 제거됩니다. 삼겹살이나 돼지갈비는 손님이 직접 구워먹어야 하지만, 이렇게 '선수'가 초벌구이를 해 주니 굽는 걸 귀찮아 ..

맛집 기행 2008.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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