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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 4

마지막 가는 길까지 악담 퍼붓는 사람

1. 마지막 가는 길까지 악담을 퍼붓는 사람이 있더군요. 전혀 없지는 않으리라 짐작을 하기는 했지만, 제가 적나라하게 그것을 보고 나니 기분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 그리고 그이에 대한 이런저런 사람들의 추모를 '쇼'라 하고 그것이 먹혀드는 데가 바로 우리 사회라고 잘라 말하는군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노 전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는 척하면서 '죄인'이라 딱지를 붙이는 교활함까지 보이기도 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 영결식이 치러진 이튿날인 5월 30일 오후 2시 31분에 제 손전화로 들어왔습니다. "대통령 기록물 사본과 전산 시스템을 불법으로 반출하는 보도를 보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더러 "욕심이 과했다"고 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대통령 기록물 사본 반출은 불법이 아니었고, 전산 ..

블로거 향한 문자스토킹, 어찌하오리까?

제가 이명박을 비판하면, 그냥 노무현 편인 줄로만 아시는 어떤 덜 떨어지신 분께서 제게 문자를 보내 주셨네요. 5월 11일로 맞은 경남도민일보 창간 10주년을 축하한다시면서요. 보시고 판단해 주십사 하면서 그대로 한 번 옮겨 보겠습니다. 거의 사고능력이 없으신 분 같기는 하지만, 예전에 제게 문자로 스토킹하실 때 밝힌 대로라면, 돈은 좀 버시는 축에 드는 모양입니다만 지금 하시는 행동으로 보면 아마 곱게 버시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한 편으로 보면, 한글맞춤법을 틀리지 않으시는 것처럼 하면서 사실은 곳곳에서 잘못 쓰시고 있는데, 이런 면에서는 대한민국 정부가 한글 교육을 제대로 해 왔는지가 갑작스레 미심쩍어지는군요. 하하. "늦었지만, 도민일보 창간 10주년 축하합니다. 도민일보를 구독한지 1..

이런 건 스토킹 아닌가요?(2)

20일 다시 문자가 왔습니다. 오후 1시 6분입니다. 같은 전화번호가 찍혀 있었습니다. “정연주 기소! 진퇴가 분명해야 진짜 남자. 기소될 처지면서 온갖 추태 다 부리고. 충고했는데. 이럴 줄 알았다.” 점심을 먹고 있는데 이런 문자가 왔기에 어떡할까 조금 망설였습니다. 밥을 먹고 나서는, 그냥 즐기기로 했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먼저 썼던 글은 이런 건 스토킹 아닌가요?(http://2kim.idomin.com/379)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답문자를 보냈습니다. 오후 2시 14분입니다. “선생님(상대방을 이르는 말)께서는 아무 잘못 없는데도 검찰이 구속했다 칩시다. 그래서 정당하게 저항했을 때도 추태라 하실 텐가요. 이는 확정 판결 이전에는 무죄로 추정한다는 원칙에도 어긋..

이런 건 스토킹 아닌가요?

17일 오후 3시 48분, 제 손전화로 문자가 왔습니다.(띄어쓰기와 마침표 찍기는 제가 임의로 했습니다.) “ DJ.노무현 대통령 되니까 임기 남은 사장 물러나던데, 왜 정연주는 갖은 추태 보이나요? 독자” KBS 문자가 내게 왜 들어오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넘겨버리려다가, 밑에 찍혀 있는 전화번호가 낯이 익어서, 전에 들어와 있던 문자들을 뒤져 봤습니다. 그랬더니 이런 것이 있었습니다. “ 마산 미국산 쇠고기 직판장에는 2.30십대 여성 등 구매자가 북적. 나도 꽃갈비살 등 6만원치 구입-독자-” 8월 2일 오후 5시 2분이었습니다. 그랬구나, 그 때 “마니 드세요.”라고 답문자를 보냈었지……. 뒤로 조금 더 가 봤습니다. 같은 전화번호에서 보낸 문자가 전에도 있었다는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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