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솥바위 3

나라사랑 청소년 역사문화탐방 ②

◇산청 단성향교~단속사지~남사마을~남명조식유적지(산천재·덕천서원)~구형왕릉·덕양전 구형왕릉은 역사적 상상력을 한 뼘 더 키울 수 있는 장소입니다. 김해 가락국 마지막 임금 구형왕이 신라에 나라를 바친 뒤 여기 산청 지리산 자락에서 살다가 무덤을 남겼다는 얘기입니다. 무덤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한반도에 유례가 없는 적석총, 돌을 쌓아 만든 무덤이랍니다. 구형왕은 여기서 고토회복을 위한 항쟁을 준비했을까요, 아니면 그냥 아무 뜻없이 목숨 부지만 했을까요. 단속사(斷俗寺)는 동·서삼층석탑과 당간지주로 남았습니다. 남향으로 두 갈래 개울이 흐르는 사이 도도록하게 솟은 자리인데요, 골이 넓어 온종일 햇살이 고루 비친답니다. 고려 무신정권 시절 두 번째로 실력자가 됐던 최우는 아들 만종을 단속사 주지로 삼았습니다...

예술인탐방대가 만난 남명·곽재우, 집막걸리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는 경남이야기예술인탐방대에 함께한 이는 모두 다섯입니다. 문인으로는 하아무·박래녀 소설가와 손남숙 시인 등 셋이고요 미술 쪽에서 신희경·미란 화가가 동참했습니다. '이야기'와 미술은 어쩌면 궁합도 맞지 않는 색다른 결합으로 여겨질 수도 있겠는데, 그 결과물을 보면 그리 잘못은 되지 않았지 싶습니다. 다음에는 성악이나 악기를 하는 음악인과도 함께해 볼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두 화가가 내놓은 그림들은, 바라보면 한 마디로 집어내기는 어렵지만 마음을 울리는 무엇이 느껴지거든요. 음악인들도 '경남' '이야기' '탐방'을 하면 마찬가지 감흥이 일어 소리로 그것이 표현되지 않을까요? 그 소리를 듣는 이들은 그로 말미암아 다시 감흥이 솟고 말씀입니다...

가본 곳 2014.12.28

의령에 볼거리 없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10월 24일 전파를 탔던 창원교통방송 원고입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의령으로 발길을 한 번 돌려볼까 합니다. 사람들은 의령에 무슨 대단한 볼거리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래서 의령 사는 사람들조차도 의령에 볼 것이 뭐 있느냐고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사실 알고 보면 곰탐곰탁 즐길거리가 곳곳에 박혀 있는 데가 바로 의령이랍니다. 아시는대로 의령은 의병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592년 임진왜란이 터졌을 때 천강 홍의장군 곽재우 의병장이 가장 먼저 의병을 일으킨 고장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의령 나들이는 의병장 곽재우의 승전지인 정암진, 솥바위 나루에서 시작이 됩니다. 임진왜란 당시 왜적들은 부산과 양산 밀양 일대를 손에 넣으면서 서울을 향해 거침없이 북진을 하는 한편으로, 군사들 먹일 양식을..

가본 곳 201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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